첫 공익 재단법인 '동천' 5년 이끈 '태평양' 강용현 대표변호사
강용현 변호사 사진
공익 재단법인 동천(東泉)이 오늘(17일) 설립 5주년을 맞았다. 동천은 국내 로펌 중 태평양이 최초로 만든 공익활동 전담 법인이다. 동천 이사인 강용현(64·사진)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사회 정의를 위해 법조인이 됐는데, 큰 로펌에 들어와 기업 사건만 맡다 보면 '내가 이러려고 변호사 됐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시민단체와 손잡고 전문성이 높은 활동을 하기 위해선 공익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돼 동천을 만들었다"고 했다. 현재 동천 소속 변호사는 4명으로 공익활동에만 전념한다. 이들이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 소속 변호사 130여명과 협력해, 난민·이주외국인·탈북민·장애인·사회적기업·여성청소년 등 6개 분야에서 공익소송을 돕고 자문에도 응해주고 있다. 요즘은 전남 신안군 염전에서 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진 장애인들에게 법률 지원을 해주고 있다. 동천이 공익활동에 나서면서 모(母)회사 격인 태평양 소속 전체 변호사들의 공익활동 시간도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강 대표는 "2010년 총 6890시간이던 것이 작년 1만2347시간으로 늘었다"며 "공익활동을 많이 한 변호사일수록 자부심이 크고, 일반 업무도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태평양은 작년부터 변호사의 공익활동 시간도 일반 업무 시간으로 인정하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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