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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북스터디, ‘창문(窓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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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2-03-30 00:00 조회1,8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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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窓門):  [명사] 공기나 햇빛을 받을 수 있고,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벽이나 지붕에 낸 문. 

‘창문’의 미션: 즐거운 직장, 소통하는 우리, 성장하는 동천 



아직 날씨가 쌀쌀했던 2월 말 동천의 식구들은 ‘북스터디’로 봄맞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영화∙다큐멘터리 감상, 심리∙성격 검사, 영문잡지 탐독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가진 채 
일단 가볍게 책 읽기에서 출발하기로 하였고, 지난 3월 12일 드디어 자신이 2주 동안 읽을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2주의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덧 깨달음을 공유하기로 한 25일 월요일 12시가 되었습니다
책의 종류가 다양했던 만큼 그 생각도 다양하였는데요
여기 뉴스레터를 통해 더욱 풍성해 지기를 기대하며 공유한 책과 감상을 소개합니다. ^^

현정빈 인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어릴 적 최고의 음료수는 NESTLE 에서 나온 '네스퀵'과 함께 먹는 우유였어요. 
   그런데 책을 읽는 동안 내가 달콤한 초코우유로 배를 채우고 있었을 그 때, 
   지구 반대편에서 그 다국적기업에게 외면을 당한 칠레, 그리고 그 비슷한 이유로 소외된 각지의 아이들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1,2,3,4,5,... 그렇게 이 땅의 아이들은 5초에 한 명꼴로 사라져가고 있다…...”

김예원 변호사: 『여기가 당신의 피난처입니다, 이호택 조명숙 지음』
  “난민에 대한 책을 집어 들었던 저는 이 북스터디를 통해 
   ‘한 사람의 난민이 난민으로 인정되기까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너무 무겁지 않게 엿보고 공감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김차연 변호사: 『탈북인의 공∙사적 관계와 의사소통, 이순형∙김창대∙전미정 지음』
  “탈북민의 생각과 정서를 이해하고 나니 전보다 조금 더 마음을 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탈북민 한 분 한 분과 만날 때 책의 내용은 모두 잊어야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윤석범 인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 신영복 외 지음』
  책을 읽다가 나누고 싶은 문구가 있었습니다, 신영복 교수님께서 강연 중 하신 말씀인데요. 
  "인생의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고 합니다.
   냉철한 머리보다 따뜻한 가슴이 그만큼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가장 먼 여행이 있습니다.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입니다.
  발은 실천입니다, 현장이며 숲입니다."
  책을 읽으며, 저는 현재 어디쯤 머물러 있는지 스스로 반성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지금 제게 필요한 공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남준일 간사: 『넌 자유롭니?, 이오인 콜퍼 외 지음』
  "소설가들이 세계 인권선언문의 한 문장을 모티브로 쓴 짧은 소설의 모음집입니다.
   두껍지 않은 책에 15개의 짧은 소설이 들어있는 책이라 아주 쉽게 읽히는데요.
   재밌게 소설을 읽고 나면 이게 왜 인권에 관련된 이야기지? 하고 잠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맨 뒤에 적혀있는 인권선언문의 한 문장과 비교해보면서 '이런 것도 인권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많이 뒤떨어져 있는 저의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재미있고 쉽게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제가 읽었던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감상을 공유한 후에는 읽은 책을 서로에게 추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책을 읽었지만 아마 또 다른 감상을 이야기해 주겠지요?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2주에 한번 바쁜 일과 중에 가지는 점심시간 1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 ‘창문(窓門)’의 미션처럼 직장이 즐거워지고, 서로 소통하며, 
동천과 우리가 성장해 나갈 것을 그려보니 벌써부터 신이 납니다. 
이 순간 저부터 바쁘다고 귀찮아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이 드네요. 

어때요, 벌써부터 공기나 햇빛을 받는 기분이 드시지 않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