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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은 우리 사회 소수자와 소외계층, 그리고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공익단체들을 위해 태평양공익인권상 수상자 선정, 공익단체 지원사업, 공익변호사 양성, 예비법조인 대상 공익인권활동 프로그램 공모전, 장학사업,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임직원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자선음악회 및 인권 옹호를 위한 인식개선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 상반기 동천 워크샵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4-04-27 00:00 조회1,9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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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 6일 금요일, 7일 토요일! 동천은 2015년 상반기 워크샵에 다녀왔습니다.
사무실을 떠나 단합을 도모하고, 서로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던 2015 상반기 워크샵!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
 
첫째 날, 3월 6일(금)  
 
# 수원 화성을 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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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담벼락에서 다 함께 찰칵!
화성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히 점심을 먹은 동천 식구들은 화성을 둘러싼 담장을 따라 걸었습니다. 날씨가 정말 맑은 날이라 다들 추위도 잊은 채, 화성주위를 거닐다가 잠시 너른 풀밭에 앉아서 쉬기도 하면서, 두런두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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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기 인턴끼리도 한번 사진기 앞에 서보았습니다. 앞으로 반 년간 함께 하게 될 11기 인턴 조진희, 오혜인, 김보경, 이규리, 서우혁 (사진 순서대로) ^^ 상반기 동안 함께 파이팅 합시다!!
 
양궁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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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시고 쏘세요~!
양궁 체험장에서 커피 내기를 걸고, 팀을 나눠 집중하는 동천 식구들! 다들 눈빛이 예사롭지 않네요! 모두들 각자 10발의 화살을 손에 들고, 슉슉슉 멀리 쏘아냈습니다.
A, B팀 모두가 열심히 쏘아 올렸지만, 결과는 A팀의 완승! B팀의 화살은 몇 개 꽂히지 못한 데 비해 A팀의 화살은 과녁에 빽빽하게 꽂혔답니다.
 
 
# 잠시 커피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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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내기가 끝나고, 고소한 커피향기를 뿌리는 커피숍에 들어온 동천 식구들!
원래라면 내기에서 진 B팀이 커피를 사야 했지만, 동천의 영원한 멋쟁이 오빠 홍성철 이사님께서 쿨하게 커피를 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이사님~!!
고즈넉한 분위기의 카페에는 90년대 풍의 소설책들이 많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90년대에 핫했다는 소설 <천년의 사랑>을 발견한 동천식구들은 추억에 잠기며 잠깐의 커피타임을 가졌습니다^.^
 
# 화성행궁에서 해설사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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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오손도손 이야기한 후, 저희들은 화성행궁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수원화성의 경우 관람객이 4인 이상이면 문화관광해설을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워크샵을 준비했던 우리 인턴들은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문화관광해설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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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천 식구들을 안내해준 해설사 분이십니다. 3월 초라 추운 날씨인데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성함을 쓰려 했는데 홈페이지에도, 안내소에 전화해도 찾을 수가 없더군요. 자원봉사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하는데...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화성행궁이 조선시대 지방 관아만으로만 사용된 줄 알고 있었는데, 해설사 분께서는 정조가 화성에 행차하였을 때 여기서 유숙했다고 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화성행궁의 대부분이 소실되었지만, 복원 작업이 이루어져 2003년 일반에게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수원화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화성성곽 축조를 기록했던 화성성역의궤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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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행궁을 돌아다니며 해설사 분의 설명을 듣는 동안 몇 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습니다. 먼저 각 건물의 이름을 지을 때 정조는 자신의 어머니와 미래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장락당과 미로한정입니다. 먼저 장락당은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침전입니다. 정조는 어머니의 장수를 기원하면서 중국 한나라 태후의 거처였던 장락궁의 이름을 따서 장락당이라 하였습니다. 한편 미로한정이라는 정자는 화성행궁의 후원에 있는데요. 미로한정이라는 말을 풀면 장래 늙어서 한가하게 쉴 정자라고 합니다. , 자신이 임금의 자리를 물려준 후 이곳에 와 한가로이 여생을 보내겠다는 의중이 담긴 정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정조의 성품입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정조는 문무를 겸비한, 보기 드문 왕이었습니다. 학식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틈틈이 활 쏘는 연습을 통해 체력을 단련하기도 하였는데요. 하루는 정약용의 활 쏘는 모습을 보고 그가 일정한 기량을 갖출 때까지 활쏘기 연습을 계속 할 것을 독려했다고 합니다. 해설사 분에 따르면 하루는 신하들과 활쏘기 내기를 하였는데, 정조는 백발백중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하들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꼭 한 발은 일부러 맞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뒤주입니다. 정조의 아버지는 바로 사도세자입니다. 사도세자는 그의 아버지 영조의 명으로 뒤주에 갇혀 굶어 죽게 되었는데요. 행궁을 돌다 보니 뒤주 체험 코너도 있었습니다. 저희 동천 분들도 들어가보았는데 상당히 좁고 어두웠습니다. 새삼 그 날의 비극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화성행궁에서 다같이 즐겁게(?) 역사공부를 한 후 저희들은 드디어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에서 짐을 푼 후 몸을 녹이고 달콤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녁시간이 다가오자 저희들은 아침에 장보았던 고기들과 각종 음식들을 가지고 바베큐장으로 향했습니다.
 
# 저녁식사는? 바베큐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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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 위치한 숙소인데다가 3월 초라 바람이 많이 불어 춥긴 했는데요. 불을 지피고 고기를 굽기 시작하자 불의 온기와 고기굽는 냄새로 저희들의 몸과 마음은 어느새 따뜻해졌습니다. 이렇게 공기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먹는 저녁식사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J 한창 추울 때 남 간사님이 숙소에서 만들어오신 쌈장라면(!)은 최고였습니다지금도 군침이 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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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배불리 저녁을 먹은 후 남은 불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고구마를 호일에 싸서 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화력이 약해져서 제대로 익히지 못했고불이 점점 사그라들면서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해도 저물기 시작했구요. 슬슬 정리를 하고 숙소로 다시 올라가려다 하늘을 보았는데 참 아름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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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부르게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배도 부르고 몸도 따뜻해지자 정신이 몽롱해진 우리는 잠시 쉬기로 하였습니다.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서로 알아가며, 친해지기 위해 마련된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모두들 함께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애니어그램과 '내가 그린 기린 그림'
우선, 아주 간단한 에니어그램 테스트로 몸 풀기를 하였습니다. 테스트가 정확한지 모두 의문을 가졌습니다. 테스트 결과로 비슷한 성격을 가진 이들을 묶어서 세 개의 팀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렇게 구성된 팀은, 남간사님과 우혁, 진희, 규리로 이루어진 본능팀 그리고, 양변호사님, 윤숙간사님, 수연변호사님으로 이루어진 감정팀, 구팀장님, 차변호사님, 보경과 혜인으로 이루어진 이성팀입니다.
이 세팀으로 다음 게임 내가 그린 기린 그림’(스피드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각 팀에서 한 명이 제시어를 보고 그린 후, 다른 팀원들은 제한시간 내에 그림을 보고 제시어를 맞춰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제시어는 다른 팀이 정해주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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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에게 어려운 제시어를 만들었고, 그 결과 꽤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우울이라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구팀장님께서 고군분투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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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유심히 보고 있으나, 그림이 무얼 뜻하는지 알기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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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그림에 낙담하기도 하고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부끄럽고 진지했던 '쪽지 토크' 
한껏 웃고 다음에는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쪽지 토크시간을 가졌습니다. 방의 불을 꺼서 진지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상대방에게 궁금한 것들을 묻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궁금한 것들을 세 개씩 쪽지에 적어서, 돌아가면서 쪽지를 뽑고 거기에 적혀있는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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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지향하는 바,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의 모습과 성격, 경험했던 과거의 이야기 등 사소하기도 하고 중요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마피아'
워크숍 마다 동천 식구들이 빼놓지 않는다는 마피아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벽 내내 몇 번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게임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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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개인의 성격이 조금씩 드러났습니다. 누구는 시작하자마자,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누군가를 마피아라고 지목하고, 누군가는 아주 조용하게 마피아 역할을 수행해내고, 누군가는 아주 신중하게 누가 마피아인지 결정하였습니다. 마피아이면서도 마피아가 아닌 척 연기를 잘해서, 많은 사람들이 속아넘어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하고 나니, 자정을 훌쩍 넘긴 네시 반이었습니다.
 
둘째 날, 3월 7일(토)
#그리고, 해산
아침에 일어나니, 남간사님께서 고구마로 으깨 만든 샐러드와 계란 요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모두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고 나서, 남은 고기들을 구워 먹었습니다. 그렇게 배를 든든히 채운 동천 식구들은 서울로 향했습니다. 모두들 몸은 피곤하지만, 즐거운 마음을 안고 귀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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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기 인턴 서우혁, 오혜인, 조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