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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기업자원봉사 고도화방안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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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4-02-26 00:00 조회1,5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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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1일 오후, 선정릉역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에서 기업 자원봉사활동 전망과 발전과제에 관한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기업 자원봉사 플랫폼으로서의 자원봉사센터 역량구축을 중심으로 
라임글로브 최혁준 대표님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박윤애 센터장님께서 발제해주셨고, 
이에 따라 각 1시간 가량의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동천 양동수 변호사님 발표 모습>

1부는 라임글로브 최혁준 대표님의 “진화하는 기업 자원봉사”라는 주제의 발제로 시작되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1994년 삼성사회봉사단 창단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이후 국내의 기업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해졌으나, 
양적 확대에 그치는 한계로 인해 오늘날에 이르러 기업 자원봉사의 고도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도화 전략의 첫 번째로,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사회적 문제 및 사회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중의 참여를 꼽으셨습니다. 
그리고 지역 사회의 니즈를 경청하여 사회 봉사활동의 질적 변화를 도모하고, 
프로보노와 같은 재능봉사의 비중을 확대하여 일하는 것과 같은 긴장감과 높은 의식을 가지고 참여하여 
수혜자에 더욱 높은 수준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시하였습니다. 
끝으로, 나눔 문화가 확산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사회 공헌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축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셨습니다. 

1부 토론의 첫 번째 순서는 포스코 사회공헌그룹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토론자인 나영훈 차장님께서는 포스코 내의 사회공헌활동이 엄청난 수준의 양적 확장을 이루어내었고,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대중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베트남 지역사회의 실태조사를 거쳐 그 곳의 주요 문제인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POSCO Village’ 진행과 
직원들의 전문 역량 및 취미와 연계한 재능봉사 프로그램 ‘FEEL’을 개발하여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한편, 영리 기업의 직접적인 비영리 활동 참여의 한계에 대하여 영리 기업의 활동에 비영리 기업이 
중개자 혹은 함께 참여하여 봉사자 및 봉사활동의 순수성을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해주셨습니다. 

그 다음으로 재단법인 동천의 양동수 상임 변호사님께서 두 번째 토론자로 등장하셨습니다. 
양동수 변호사님은 변호사 및 로펌의 프로보노와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재단법인 동천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기업과 지역사회의 중개자 역할로서의 자원봉사센터에 대한 포럼인 만큼, 
프로보노 구성원 조직과 수혜자 영역 모두를 이해하고 역할과 업무를 조율해 줄 수 있는 중간지원기관으로서의 동천이 선례로 제시되어 
전반적인 발제와 토론의 이해를 도와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 역할을 넘어 교육 및 훈련, 케이스워크 협력 시스템 등의 구축이 강조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보노 활동을 장려하는 문화와 기업 프로보노 중개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중요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한화생명 사회공헌팀의 경우, 예술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함으로써 기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만들어내었으나 
사업 파트너 기관과의 파트너십 및 기업의 브랜드와 파트너 기관의 인프라, 전문성이 융합하여 
사회 공헌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에 대한 고민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잠깐의 휴식 후 진행된 2부에서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박윤애 센터장님께서 
“기업 자원봉사 플랫폼으로서의 자원봉사센터 발전과제”라는 주제를 다루어주셨습니다. 

지역 사회와 기업 간의 견해 차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해주심과 동시에 
사회공헌활동에 있어 기업의 욕구는 곧 지역사회의 자원이며, 지역 사회의 욕구는 기업의 자원임을 강조하셨습니다. 

무엇보다 플랫폼으로서의 자원봉사센터의 역할은 풀뿌리 단체와 기업의 연대를 도모하는 연계기능, 
지역문제 또는 지역사회의 니즈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개발, 장려 기능 
그리고 자원봉사가치 증진을 위한 가치 확산 기능을 가진다는 것, 
따라서 이와 같은 기능들이 긍정적으로 작동하였을 때 플랫폼의 존재는 
기업과 지역 사회 간의 협력적이고 쌍방향적인 협업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박윤애 센터장님의 발제에 대한 토론을 위해 삼성중공업 인사기획팀에서는 
대학생과 수혜자가 함께하는 연합자원봉사 형태를 제시하며, 
이와 같은 형태 내에서 기업과 자원봉사센터간의 협력 원칙으로 독립성 보장과 형평적 간담회, 
그리고 각자의 책임과 원칙을 강조하였습니다. 

삼성중공업의 핸즈온과 같은 연합자원봉사 프로그램은 대중의 참여를 실현하고 
자원봉사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수혜자의 니즈를 파악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에 있어 매우 좋은 예로 제시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라더 미싱은 기업 봉사활동을 시작한지는 오래 되지 않았지만, 
기업 특색과 대표 상품의 특징을 살려 재봉기와 재능을 기부하는 ‘소잉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직접 가방을 제작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도와주고 
지역 자원봉사센터는 이를 수혜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음으로써 
기업과 대중, 그리고 플랫폼으로서의 지역 자원봉사센터의 적절한 균형이 강조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서병철 센터장님께서 
기업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개발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사례로 제시하며 
협력의 환경과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셨으며, 보다 객관적인 경제적 평가를 포함한 협력의 체계화와 
더욱 높은 수준의 사회공헌 및 봉사 분야의 전문가성을 요구하셨습니다.

비파 연주와 함께 시작을 알린 뒤, 장장 4시간여 동안 진행되었던 이번 포럼은 
하나의 핵심 주제에 관련한 다양한 시각과 사례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기업의 사회 봉사활동에 대해 자세하게 몰랐던 저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여러 의견들이 제시되었음에도 
모든 것을 관통한 하나의 핵심은 기업과 지역 사회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중간자로서의 지역 사회봉사센터의 역할, 
그리고 이를 통한 기업 사회봉사활동의 질적 성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한 전지구적 관심의 증대는 비단 오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고민들이 더욱 다양한 기업-지역사회 사회봉사활동 플랫폼의 등장과 
특색 있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의 개발로 기업 사회봉사활동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꾸준히 성장하는 거대 문화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