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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터뷰 - bkl 가족들의 3인3색 색다른 기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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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1-05-30 00:00 조회2,8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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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기부도 맞춤시대! 나에게는 어떤 기부 스타일이 맞을까?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이라는 한지붕 아래 사는 3명의 가족들의 색다른 기부 이야기가 있습니다.




#1 지식을 나눠요!

조원희 변호사






보통 기부는 지갑을 열어 누군가에게 내 돈을 나누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여기 색다른 기부를 해주시는 조원희변호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동천에 기부를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은 했죠. 그런데 막상 월급은 일정한 지출이 있으니까 힘들고.. 부수적인 활동으로 기부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올해는 외부 강연이나 강의를 할 기회가 있는데 강연이나 강의 후에 받는 강연료나 강의료를 동천의 장애인 법률지원사업에 기부하기로 한 것입니다."

가족들의 반응은 어떨까?
“예전에는 강연료나 강의료로 가족들에게 기분도 내고 그랬는데 그런게 없어져서 아쉬워하긴 하지만 그래도 제 취지를 듣고 수긍해주더군요.”
 
기부를 하면서 돈에 대한 애착이나 욕심을 계속 내려놓게 된다는 변호사님은 동천 외에 장애인 인권행동위원회, 컴패션에 정기후원을 하시는 등 수시로 기부를 하고 계신다.
“기부는 유학 다녀오면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제가 쓸 수 있는 만큼만 쓰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게 합당하다고 생각해요. 월급이 늘어나든, 줄어들든 상관없이 씀씀이를 통제하려고 노력해요. 제가 번 돈이라고 제가 다 쓰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기부를 하면서 생긴 원칙도 있다.
“도와드렸는데 오히려 결과가 안 좋은 경우가 있었어요. 최대한 도와드린건데 더 도와달라고 요청을 받기도 했구요. 좋은 뜻으로 시작했는데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기부를 하는게 꺼려지잖아요. 그 때 생각했죠. 내 역할은 도와주는 것이지 그 이상으로 단체를 컨트롤하려고 하거나 결과를 기대하면 안되겠다고. 그래서 기부를 하면 내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동료 변호사님들께 이러한 지식나눔을 권유해달라고 했더니 손사레를 치신다.
“다들 잘하고 계셔서 권유할 수 없어요. 올 초에 이미 강연을 한번 했고, 여름에도 계획이 있고.. 제가 앞으로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죠.”
 
동천의 귀를 쫑긋하게 하신 조언도 한 말씀!
“매칭 펀드(matching fund).. 즉 개인이 500만원을 기부하면 회사도 500만원을 기부해서 총 1000만원이 좋은 일에 쓰이도록 하는 방식을 도입하는건 어떨까요? 기부 확산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동천이 적극적으로 찾아주면 좋겠어요.”

명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변호사님, 앞으로 좋은 강연 많이 부탁드려요!^-^



#2 기쁨을 나눕니다!

배용만 변호사




1월의 추운 어느 날, 배용만 변호사님이 주니어 워크샵을 따뜻하게 녹인 멋진 공연으로 (슈퍼맨 복장으로 무엇을 하셨다고 하시는데 이건 비밀입니다!) 얻은 상금을 팀과 함께 의논하여 동천에 기부하시기로 결정하셨다. 적지 않은 액수를 팀원끼리 나눌 수도 있었지만, 그 기쁨을 좋은 일에 쓰기 위하여 동천에 기부하시기로 한 것이다.
 
사실 배변호사님은 동천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들에도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신다. 국내에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어린이 재단에, 아프리카 아이들을 생각하며 World Vision에, 대학교 1학년 때 뵙게 된 위안부 할머니분들께, 그리고 탈북민과 관련된 사회적 기업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신다. 
배변호사님은 연수원에 다니시면서 기부를 시작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마음이 크지만 단체를 통해 그 분들께 마음이 전해질 수 있어 “나눔을 통해 얻는 기쁨”이 크다고 하신다. 특히, 어린이재단이나 World Vision에서 후원을 받은 아이의 사진과 편지가 올 때는 베푸는 것 이상의 기쁨이 돌아온다고 하시면서 웃으신다.
 
동료 변호사들께 기부를 권해달라는 요청에 변호사님은 “저보다 기부를 훨씬 많이 하시는 변호사님들이 태평양에 많이 계시는걸요. 그저 태평양에 기부문화가 정착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어요.”라고 겸손하게 말씀하신다.
 
배변호사님께 기부란 어떤 의미일까?
"그 돈은 처음부터 내 돈이 아니기에 누군가에게 돌아가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처음에 시작이 어렵지만 조금의 액수라도 계속하다 보면 10배 이상의 기쁨을 얻게 됩니다."

배변호사님이 얻으시는 기쁨을 더 많은 이들이 느끼도록 동천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3 나는 자동으로 기부한다!

반종규 팀장






법무연구부 기업업무팀 반종규 팀장님은 매달 자동적으로 기부를 한다. 손 하나 까닥하지 않고! 왜냐하면 경리팀에 “월급에서 **원이 동천으로 자동이체 되도록 해달라”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의 효과! 동천에는 매달 고정적인 후원금이 들어온다. 그 돈은 동천의 여러가지 공익사업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중학교, 초등학교를 다니는 두 딸아이의 아빠, 돈 들어갈 때도 많을텐데,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내는 것이 부담되지는 않을까?
“큰 돈이 아니라 집에는 말도 안했어요. 기회가 되면 말하겠지만 굳이.. 부담될 정도는 아니에요”
입사 17년차, 대학 졸업을 하기도 전에 자리잡은 태평양에서 여러 일을 하던 중 동천 설립 업무에도 관여하게 되었다. 동천이 하는 좋은 일에 힘을 보태고 싶어서 기부를 시작했다는 반팀장님은 5년 전부터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장애인이 직접 만든 비누를 매년 구입하고 계신다. 그 뿐아니라 태평양 내 기부·봉사 동아리 <다솜나무>의 회원으로도 활동하신다. 
“재작년이었나.. 다솜나무의 연탄배달 봉사에 큰 딸과 함께 참여했어요. 아빠와 함께 좋은 일 해서 좋다고 딸아이가 일기를 쓴 걸보니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동료들도 함께 기부할 수 있도록 한 말씀 해달라고 하니 조심스러워하신다.
“나 젊었을 때를 돌아보면, 결혼하고, 애 낳고.. 돈 들어갈 때 많으니까 마음의 여유가 없었었어요. 40대쯤 되니까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큰 돈 벌어 기부하는게 아니라 매달 조금씩.. 이게 쌓이면 많아지지 않을까요?”
 
동천에도 애정어린 당부를 잊지 않으신다.
“사실 동천이 태평양이 출연해서 만든 재단이다보니 돈이 부족하지 않을꺼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그래도 돈을 의미있게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으니, 동천을 통해 다른 단체에도 기부할 수 있도록 동천이 매개체 역할을 해주면 좋겠어요.”


네 명심하겠습니다!
동천에 기부해 주신 후원금은 동천의 여러가지 공익사업에 쓰일 뿐 아니라 동천이 지원하는 여러 공익단체에도 지원된답니다.
반팀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