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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인터뷰] 태평양 기업구조조정팀 김인만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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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7-04-17 00:00 조회2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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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2016년) 12월 말, 동천 장학사업에 사용해 주면 좋을 것 같다며 1,000만원을 기부해 주신 태평양 기업구조조정팀의 김인만 변호사님의 기부 이야기를 전합니다. 

- 인터뷰 대상자: 김인만 변호사
- 소속: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기업구조조정팀

김인만 변호사님 기부 인터뷰 사진 1.jpg

1. 안녕하세요! 동천 PA(Probono Assistant)들 중에서도 법조인을 꿈으로 삼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변호사님께서는 변호사가 되신지 벌써 30년 가까이 되셨는데 왜 변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하셨는지, 그리고 많은 유수의 로펌 중 태평양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야겠다고 결정하게 된 이유가 달리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제가 변호사를 시작할 때인 30년 전에는 로펌이랄 것이 없었고, 작은 변호사 합동 사무소가 전부였습니다. 그 당시 인권운동을 주로 하셨던 조영래 변호사님 밑에서 리서치를 하며 일을 잠깐 배웠는데 근처에 위치한 태평양법률사무소에서 리서치 할 사람을 뽑는다고 하여  우연한 기회에 태평양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김인섭 변호사님이 저를 좋게 봐 주셔서 리서처를 하는 기간 2년 동안 함께 일하자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김인섭 대표님께서는 앞으로 한국도 미국처럼 로펌의 시대가 될 거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인권변호사와 태평양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국에는 이쪽이 더 끌려서 태평양에 오게 되었지만요. 2000년대쯤 되면 로펌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또 좋은 로펌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습니다. 

2. 그렇게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시고 전문분야인 회생, 도산, 파산과 같은 기업구조조정팀에서 오랜 기간 동안 활동하셨는데, 이 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또 지금까지 수많은 사건들을 담당하셨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과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제가 처음 변호사 일을 시작할 때는 기업 회생과 같은 사건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로 송무 사건을 하면서 부동산, 조세, 행정, 건설, IP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다 했어요. 제가 95년부터 97년까지 독일에 해외연수를 다녀왔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조세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귀국하고 난 이후 97년에 IMF 사태로 갑자기 많은 기업들이 부도나고 무너졌어요. 그 당시 기업회생 업무를 해 본 변호사가 없었고 태평양의 황의인 대표님과 제가 그나마 경험을 해본 적이 있어 사건을 많이 처리 했습니다. 아마 3년 동안 수많은 사건을 맡았고 또 많이 힘들었고, 나중엔 전문변호사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대우자동차 사건과 대한통운 사건입니다. 대우자동차는 부채규모가 44조원인 큰 사건이었고, 7-8년에 걸쳐 분야별로 매각을 해야 했습니다. 대한통운은 보증채무가 많아서 어려움을 겪었죠. 제가 법원에 접수시켜야 할 서류만 한 트럭이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2008년의 M&A까지 한 8년 정도 제가 자문을 했습니다. 회생 분야는 법률 이슈와 경영 판단의 문제가 뒤엉켜 있는 경우가 많아 더 어렵지만, 또 그런 만큼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 되네요.

김인만 변호사님 기부인터뷰 시진 3.jpg


3. 변호사님의 다른 인터뷰 기사에서 신입, 후배 변호사 교육을 열심히 하고 계신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최근 변호사의 공익활동이나 로펌의 사회적 책임 등이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혹시 후배 변호사들에게 이와 관련해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참여 독려나 참여 방법과 같은) 

답변: 제가 후배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태평양의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인재를 뽑아서 잘 가르쳐야하니까요. 그렇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공익 활동을 후배들에게 많이 권유하지는 못합니다. 공익활동이라는 것이 본인이 자발적으로 하는 거지, 어떤 소영웅의식을 가지고 하거나 하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시민사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모두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떠한 공동체적 의무를 가진다고 생각해요. 다만 법률가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려서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공동체에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었고요. 동천 또한 제가 태평양의 운영위원으로 있을 때 당시 집행부 등 여러 변호사님들과 함께 이러한 공동체적 의무에 대한 뜻을 모아 만들게 된 것이고요. 

4. ‘2009 함께하는 희망 찾기-변호사님과 친구 됐어요.’ 캠페인(소년소녀가장 돕기 켐페인) 참여자 명단에서 변호사님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계신데 특히 관심 가는 분야가 있으신가요? (난민, 이주민, 탈북민, 여성, 청소년 등)

답변: 2000년도 초반에 대한변호사협회에서 그 당시 재소자 가정들을 위한 기부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취약계층과 매칭 해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프로그램이 계기가 되어, 그 이후로 기부 활동을 꾸준히 해왔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다기보다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고통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된 것 같네요. 

김인만 변호사님 기부인터뷰 사진 4.jpg

5. 2016년 12월에 무려 1000만원이나 되는 큰돈을 동천 장학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기부해주셨습니다. 어떤 계기로 이같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실 수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제가 몇 년 전에 기부와 관련하여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남을 도와주는 기부행위는 쇼핑처럼 즉흥적으로 되지 않으니, 항상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그 얘기를 듣고 맞는 얘기라고 생각하면서, 작년에는 기부를 어떻게 할까 계획을 세우다가 동천에서 진행하는 장학사업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기부를 하게 되었네요. 사실 제가 어릴 때 상당히 어렵게 자랐어요. 장학금을 많이 받으면서 공부를 해왔거든요. 그래서 장학금이 주는 굉장히 큰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특정한 분야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많은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장학사업에 쓰이기를 바라며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6.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특별한 건 없어요. 그나저나 저는 원래 이것이 알려지지 않기를 바랐는데, 이렇게 알려지게 되었네요. 괜히 홍보용으로 쓰이는 것 같잖아요. (웃음) 이슬람 교리의 의무 5가지 중에서 4번째가 ‘항상 남을 도와야하는데, 절대 남들이 모르게 해라.’ 입니다. 앞으로도 늘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시민의 책무라 생각하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동천도 늘 마음으로 후원하고 있어요. 

 
<동천과 함께 하는 기부활동>

재단법인 동천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법률지원, 사회공헌 그리고 로펌 프로보노 활성화를 위해 함께 해주실 후원자를 찾고 있습니다. 기념일 나눔(생일, 결혼, 출산, 추모 등), 함께모아 나눔(동아리 회비, 상금 등), 지식나눔(강의료, 기고료 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시, 정기 후원의 형태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기부금에 대해서는 특정 분야를 지정하여 기부할 수도 있고 기부영수증을 선물(예_기부하신 후 기부금영수증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발행하여 선물하는 방법)할 수 있습니다. 동천은 기획재정부에서 지정한 지정기부금 단체로 기부하신 금액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경우 구대희 팀장(#7542)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