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로펌 매출 1조5천억. 작년 공익변론 다 합쳐도 매출액의 1% 못미쳐...



국내 법률서비스시장이 연간 3조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법무법인(로펌)이 공익변론활동(프로보노)에 인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로펌들은 저소득층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연탄배달과 무료급식 지원 등 대부분 사회 사회봉사 활동 수준이고 전문성을 이용한 저소득층 무료변호나 관련 분야 무료교육 등의 공익활동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나마 사회봉사활동도 대한변호사협회가 시·도 지회에 부가하고 있는 의무시간(변호사 1인당 연 20~30시간)이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체면치레'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T법무법인은 2004년부터 공익변론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법인을 설립, 4명의 상근변호사를 두고 활발한 프로보노를 진행 중이다. 일부 법무법인은 직업병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변론 활동을 직접적으로 펼치거나 공익변론 전문 재단법인 등에 재정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프로보노를 벌이고 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조상희 기자



■프로보노는 라틴어의 '공익을 위한다(pro bono publico)'는 뜻에서 유래한 말로 전문가 집단이 자신의 지식이나 재능을 활용해 공익 활동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