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태평양 공익인권상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시민연대' 수상
1995년 4월, 한경환씨 등 장애인 6명이 호주 시드니를 방문했다. 9박10일의 여행 기간에 이들은 한국에서는 꿈꾸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경험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의 활동을 눈여겨 본 공익재단법인 동천은 이들이 이룬 그동안의 업적을 기리고 공로를 현양하기 위해 9일 역삼동 태평양 본관에 이들을 초청해 제2회 태평양 공익인권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승헌 변호사는 “장애인의 기본권 확보를 위한 정책제안, 법·제도개선 활동 등을 활발하게 해 왔고, 무엇보다도 장애인의 사회 진출을 도울 수 있는 ‘장애인의 접근권과 이동권’ 부분의 인권 향상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 온 점을 인정해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정훈 동천 이사장은 “올해는 ‘도가니’와 같은 영화를 통해 장애인 인권이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음을 자각하는 한 해였기에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의 수상은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용태 기자 kwonyt@law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