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태평양(유한)이 국내 로펌 중에서는 최초로 만든 공익재단법인 '동천'이 17일 출범 2주년을 맞았다. 로펌들 중 처음으로 지난 2002년 '공익활동위원회'를 만든 태평양은 보다 체계적인 공익활동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2009년 6월 재단법인 동천을 만들었다. 동천은 태평양의 공익위원회 소속 변호사 60여명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연결해 법률구조와 공익단체 지원, 장학사업 등 '프로보노(pro bono)' 활동을 하고 있다.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프로보노는 법조계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무료 변론이나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는 것을 뜻한다.
동천은 지난해에만 ▲난민 신청·소송 지원에 변호사 16명 ▲사회적기업 법률 지원에 변호사 23명이 참여하는 등 모두 60여명의 변호사가 변호사의 공익활동 의무 규정 시간의 2.5배 이상을 공익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