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하반기 동천 워크샵 후기 > 사회공헌활동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활동

사회공헌활동

동천은 우리 사회 소수자와 소외계층, 그리고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공익단체들을 위해 태평양공익인권상 수상자 선정, 공익단체 지원사업, 공익변호사 양성, 예비법조인 대상 공익인권활동 프로그램 공모전, 장학사업,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임직원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자선음악회 및 인권 옹호를 위한 인식개선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 하반기 동천 워크샵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2-09-27 00:00 조회2,068회

본문


지난 9월 21일!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동천의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동천식구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워크샵은 
동천 역사상 최고였다는 후문입니다.

사무실이 아닌 바깥에서 만나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동천이 앞으로 가야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던 2012 하반기 워크샵! 
다같이 한번 떠나 보실
까요?

Here we go~!

1.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

- D-day! 대망의 워크샵날이 밝았습니다. 

  하룻 밤동안 동천식구들의 식량을 책임지게 된 남준일 간사님 외 5명의 장보기 테스크포스 팀은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전쟁이 나도 동천의 워크샵은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양재동 코스트코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각오는 했지
만 코스트코는 마법의 성에 나오는 어둠의 동굴보다 더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악마의 유혹따위는 비교도 안되는 초콜렛, 사탕, 초코바 등 Danger(단거)의 유혹이 
  팀원들
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습니다. 

  약간만 정신줄을 놓으면 어느새 초콜렛 진열대 앞에 서있고, 
  베이커리에서 풍겨오는 빵냄새는 다리의 힘을 풀어버리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동천 최고의 알뜰살뜰 살림꾼 남준일간사님의 진두지휘 아래 
  장보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2. <두부고을>




- 장보기 팀이 합류해서 비로소 모두가 모인 동천 식구들은 
  워크샵 장소인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화리조트로 출발했습니다. 

  생각보다 장보는 시간이 오래걸려 예정시간
보다 약간 지체되었지만 
  점심때쯤 한화리조트 근처 식당 <두부고을>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사람들의 입이 많다 보니 서로의 취향도 다르고 좋아하는 음식도 달
라서 식당을 고르는데 고민이 많았는데요, 
  다행히도 메뉴와 식당 선택은 대성공! 그곳에서 직접 만든 따끈따끈한 두부들과 콩비지, 깔끔한 밑반찬들은 
  우리 모두의 허기
진 뱃속을 든든하게 채워주었답니다.



3. <커피드소~>



-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어디선가 풍겨오는 엘레강스하고 아방가르뜨한 이 향기는?? 
  커피를 사랑하기로 둘째가면 서러운 동천 식구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이 
향기의 진원지는 
  바로 '커피볶는 집, 커피드소'라는 카페 였습니다. 

  두부고을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카페에서 우리의 영원한 멋쟁이 오빠 홍성철 실장님께서 
  쿨하게 커피
를 쏘셨는데요! 

   커피맛도 일품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블링블링한 조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동천의 숙녀분들의 핸드폰이 여러번 찰칵찰칵 소리를 내며 고생을 하였더랬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배를 채우고 맛있는 디저트까지 먹고 나서 그런지 
  단체사진을 찍는 동천식구들의 얼굴이 방실방실 유난히 환하지 않나요?ㅋㅋ


                                 


4. <응답하라 2012>




-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이번 워크샵의 주 목적인 '동천,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 
   A, B팀으로 나누어 토론을 시작하였습니다. 

   설립된지 3년의 시간이 흐른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우리 동천의 대내외적 역할, 
   그리고 2012년 한해동안 지금까지 동천이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보고 잘했던 점과 못했던 점을 살펴보았고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높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기업체 등에서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시행 중인 복장 자율화나 
   탄력근무제에 
대해서도 각자의 의견을 개진해보기도 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바라는 점이나, 
   동천에 바라는 점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두 팀이 한 방에 
모여 각자 팀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을 종합하고 
   거기에 대해 또 한번 각자의 생각을 나누었는데, 이것을 보면서 저는 '아, 대학교 때 엠티와는 다르구나. 
   이것이 워크샵
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꽤 오랜시간의 회의를 마치고 각자의 착한 마니또, 나쁜 마니또를 뽑아 미션을 수행하였습니다.


5. <동천의 품격>

- 반나절간의 열띤 토론 끝에 모든 열량을 쏟아 붓고 났더니 
  어디선가 자꾸 으르렁거리는 소리들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위대한 대자연의 섭리가 여과없이 서로의 뱃속에
서 시전되고 있었던 것이지요. 
  
   '아, 당이 떨어졌구나.. 칼로리를 보충해야 할 시간이 왔구나..'라는 것을 직감한 우리 동천 식구들은 
   숙소 근처의 평택 진위천 시민유원
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동천의 숙녀분들이 탁 트인 진위천 변에 도착해서 
   그 동안 빌딩숲속에 쌓아왔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내는 동안 



    XY염색체 이외에도 M(Manner)염색체를 몸에 지니고 있다고 알려진 동천의 신사들은 
    열심히 우가차차 우가차차 바베큐 그릴에 불을 피웠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천변을 산책하며 뉘엿뉘엿 저
물어 가는 태양을 마주하고 
    '조명있는 곳에 셀카있다.' 정신을 구현하시던 숙녀님들도 어느새 바베큐장으로 돌아와 
    야채와 버섯, 양념등을 테이블에 셋팅을 하고 나서부
터 본격적인 동천의 품격이 시작되었습니다. 




 
    고기굽는 사람들은 열심히 다른 식구들을 먹이기 위해 땀흘리며 고기, 소세지를 굽고, 
    다른 식구들은 고기 굽느라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쌈을 싸서 먹여주고 정말 훈훈한 장면들, 
    이 장면이 바쁘고 힘들어도 서로서로 도와가며 힘을 내는 우리 동천의 분위기를 그대로 투영해주는 
    동천의 품격
이 아닌가 싶습니다.



 

6. <깊은 밤을 날아서>




                                   


  - 해질녘부터 고기를 굽기 시작해서 웃고 떠들며 맛있게 먹다보니 어느덧 해는 지고 달이 떴습니다.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 밤이 깊어질 무렵, 우리 동천 식구들 앞에 그동안 인턴기간 내내 
    '허허허' 사람좋은 웃음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던 김성훈 사법연수원 인턴이 혜성과 같이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레크레이션 MC를 하겠노라며 호언장담하던 김성훈 
인턴은 
    숙소로 돌아와 하루의 마무리를 준비하던 동천 식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어디서 배웠는지도 신기한 각종 게임들이며 깨알같은 멘트들, 

    나포~~올레옹! 내 XX는~ 물방울 XX 벌칙들은 모두들의 배꼽을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아마도 김성훈 인턴이 공부를 하지 않고 연예계로 진출하였다면, 
    무한도전과 런닝맨의 메인 MC는 유재석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 하나 빠짐 없이 게임에도 열심히 참여하며 후회없이 즐길줄 아는 우리들, 
    할때는 하고 놀때는 논다! 정말 멋있지 않나요?


7. Ending

  - 정말정말 시간이 평소보다 백만배는 빠르게 흐르던 워크샵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지 
    어느덧 일주일여가 지났습니다. 

    산더미 같이 쌓인 일감 속에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것은 여느때와 다름이 없어 보이는데, 
    왠지 모르게 더욱 더 가까워지고 서로를 위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비록 저는 동천의 식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동천이 발전하면 할수록 늘어나는 업무량에 이곳 동천의 문을 두드릴 때 그 포부들을 잊고 사는 
    제 모습을 발견할 때 동천 식구들에게 새삼 존경심을 느낍니다. 

    지칠법도 하지만 똘똘뭉쳐 서로가 서로를 다독이며 으쌰으쌰 하는 우리 동천.



각자 다른 일을 하고 다른 곳을 바라볼 때도 있지만,



결국 우리 모두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것.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같은 존재가 되기 위해 오늘 하루도 서로 힘을 주고 있다는것.



    이번 워크샵은 이 모든것들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동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