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2012사회적 기업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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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2-05-10 00:00 조회1,766회본문
초여름의 더위가 성큼 찾아온 4월의 마지막 날, 대한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사회적 기업 포럼이 열렸습니다. 한국경영학회와 SK의 공동개최로 열린 이번 사회적 기업 포럼은 “공생발전을 위한 협력적 기업가정신(Collaborative Entrepreneurship for Shared Growth)” 이라는 큰 주제 아래
1. 사회적 기업 생태계와 사회적 기업가정신
2. 사회적 기업 생태계와 사회적 영향 투자
3. 공생발전을 위한 협력적 기업가정신
라는 세부적인 주제들을 가지고 논의가 이루어졌는데요.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기업이 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학계와 연구자, 정책 전문가, 현장에서 뛰고 있는 사회적 기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공동주최를 맡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이 날 인사말에서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Tax Credit 과 같은 인센티브 정책을 정부에서 실행해야 한다고 제안함과 동시에 사회적 기업의 실천적 방안과 관련하여 SK그룹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2012 사회적 기업 포럼은 크게 2부로 나누어서 진행 되었습니다. ‘사회적 기업 생태계와 사회적 영향 투자’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1부 프로그램에서는 사회적 기업이 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방안과 영향투자에 대한 Keynote 스피치와 이에 관한 패널들의 발표와 토론이 있었습니다.
이어진 패널 발표와 토론에서는 실제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가들과 교수들이 패널로 나서 한국 시장에서 사회적 기업이 확산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여러 가지 제언을 해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객석에서도 transparency측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제안과 질문들이 오고 갔습니다. 약속된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토론의 뜨거운 열기 때문인지 참석자들의 토론은 계속되었고, 결국 사회자의 만류(?)로 점심시간을 맞이 할 수 있었습니다. ^^;;
<4월 30일에 열린 ‘2012 사회적 기업 포럼’에는 약 300여 명이 참석해 한국적 경영환경에서 사회적 기업이 확산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 하였습니다>
드디어 점심시간! 사회적 기업 포럼답게 점심식사로는 사회적 기업인 ‘행복 도시락’이 만든 맛있는 도시락이 제공되었습니다. ‘행복 도시락’은 SK가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도시락 사업을 통해 결식 아동과 저소득층 노인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실업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을 조리원과 배달원으로 고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맛있게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포럼이 열리는 국제회의장 뒤에는 사회적 기업을 위한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점심식사 후에는 자유롭게 다양한 사회적 기업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식사 후 이어진 2부에서는 “공생발전과 협력적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계속해서 포럼이 이어졌습니다. 2부는 여러 사회적 기업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여해서 10분씩 발표 후 토론을 진행하는 Panel 발표 및 토론과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사회적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사회적 기업가 토론, 마지막으로 이 날의 논의를 정리해보는 종합토론으로 꾸며졌습니다. 특히 ‘적극적인 실패를 보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한 OO은 대학연구소의 김종휘 2소장의 토론과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위해 장기적으로 몰입하여 투자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함께 일하는 세상 이철종 대표의 토론은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가 조성되기 위해선 개인과 사회의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2012 사회적 기업 포럼 자료집. 포럼에서 발표된 프레젠테이션과 참여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번 포럼은 지난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5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한 사회적 기업 시장에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설정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해 연구하는 연구자부터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대기업, 직접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가까지, 사회적 기업과 관련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사실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혁신형 사회적 기업과 사회 복지형 사회적 기업을 구분하고 각각의 특성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논의나 사회적 기업을 위한 펀드 설립, 사회적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생태계 조성 문제, 사회적 기업만의 고유 가치 평가 방법 마련 등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논의들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이러한 관심이 사회적 기업에 적절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우리사회에 좋은 일을 많이 하는‘착한 기업’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재단법인 동천 윤석범 5기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