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제 22회 BKL 공익포럼 

Ⅰ. 들어가며 

2023년 11월 13일 제 22회 BKL 공익포럼이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25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인 동시에 환경활동가로서 (사)지구를 닦는 사람을 설립하신 황승용 대표님이 강연자로 참석하여 <평범한 시민이 지구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Ⅱ. 강연 내용 

강연은 처음 황승용 대표님이 어떻게 플로깅에 관심을 가지고 친환경 활동을 시작하였는지로 시작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8살 소년 라이언 힉맨이 쓰레기를 줍고, 이를 통해 번 수익을 해양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처참한 부끄러움을 느끼셨다고 말씀했습니다. 이 다음 날 플로깅을 시작했는데 이런 활동은 유명인들이 하는 것이 아닌가, 혹시 사람들이 유난스럽게 보지 않을까하는 고민이 생기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느껴 ‘와이퍼스’라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여 환경문제에 관심있는 시민들과 플로깅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황승용 대표님은 여전히 직장을 다니고 있는 자신이 어떻게 환경 활동을 시작했고 지속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친환경 활동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관심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후, 황승용 대표님은 현재의 환경위기와 이에 대한 (사)지구를 닦는 사람의 활동들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넘어서 글로벌 보일링 시대로 진입한 현재, 한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 등 각지에서 홍수와 가뭄으로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이나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해 미래세대의 자원을 당겨 써야 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지적하였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승용 대표님은 담배꽁초 수거 보상금 제도의 확대, 대규모 행사에서의 급수대 및 다회용 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목소리를 냈고, 최근 개최된 대규모 마라톤 행사에서 이런 변화가 도입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지구가 아닌 나를 위한 플로깅, 친환경 활동이라는 새로운 관점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황승용 대표님은 지구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얼마나 상승하는가와 상관없이 항상 존재할 수 있지만, 인간은 살아갈 수 없다고 말씀하시며, 지구가 아닌 나를 위한 활동임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플로깅 활동을 통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건강을 회복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긍정적으로 변화한 본인에 대해 설명하시며, ‘현명한 이기심으로 나를 사랑하다보면 지구는 보너스로 깨끗해진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런 사고를 바탕으로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천연 수세미 사용, 다회용 용기 사용, 비건식 등으로 환경을 위한 변화를 시작해볼 것을 촉구하며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Ⅲ. 나가며 

이번 공익 포럼은 평범한 직장인인 황승용 대표님이 어떻게 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처럼 미세한 변화가 엄청난 결과를 불러오듯, 왜 지속적으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재활용, 쓰레기 줍기 등과 같은 작은 행동부터 실천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럼에 참여하신 분들과 함께 플로깅을 실천할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재단법인 동천

남희승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