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제16회 bkl공익포럼 "북한 보건의료를 통한 북한사회의 변화" > 사회공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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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현장스케치]제16회 bkl공익포럼 "북한 보건의료를 통한 북한사회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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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1 작성일21-04-28 18:09 조회1,3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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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일 화요일, 16회를 맞은 BKL 공익포럼에서는 북한 보건의료를 통한 북한사회의 변화를 주제로 대한여한의사회 김지은 홍보이사님을 모셨습니다. 김지은 홍보이사님은 청진의대 고려의학부를 졸업하시고 북한에서 내과, 소아과 의사로 활동하시다가 한국에서 한의대를 졸업하신 남북한 통합 제1호 한의사이십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오늘 포럼에는 50여명이 넘는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재단법인 동천 임직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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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보건 의료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전면 책임지는 북한의 의료체계는 무상치료, 의사담당구역제, 예방의학을 큰 틀로 합니다. 의사 한 명당 지역 환자 800명가량을 맡게 되는 담당 구역제는 북한 의료의 가장 중요한 제도인데, 의사가 담당 환자의 병력과 환경 등을 잘 이해하고 있어 전염병 예방부터 마을위생개선 및 중앙정책 해설까지 도맡아 수행합니다. , 환자의 개선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한국과 달리 양-한방의 긴밀한 협진을 기초로 의료체계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상의료, 주민의 접근성 등 상기한 장점에도 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북한의 사회주의 의료체계는 붕괴하게 됩니다. 의료물자 부족으로 환자들이 장마당에서 직접 약을 구해 개인 의사를 찾아가야 하면서 무상의료는 허울만 남고, 실질적 치료가 불가능하니 의료체계도 무질서해졌습니다. 김지은 이사님은 이러한 상황에서 오히려 시장적 가치관이 형성되고, 의료서비스의 질적 욕구가 자라나면서 북한 사회가 변화를 맞이했다고 진단합니다.

 

보건의료를 통한 북한 사회의 변화

 

무상의료를 근간으로 하는 북한의 의료체계가 국가에 대한 헌신을 기초로 했다면, 고난의 행군 이후의 의료는 수요자-공급자의 이해관계 중심으로 재구성됩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이 국가의 역할에 의문을 품게 되고, 선택 의료의 장점과 필요성을 인지하면서 변화된 가치관은 통일과 함께 도래할 남북한 통합 의료체계를 고려하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하셨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는 의료기기의 현대화, 과학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코로나 대응을 위해 비상 방역법을 치밀한 계획하에 제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은 이사님은 강의를 마치며 한방과 양방의 남북 협력을 통해 감염병 관리와 의학연구 등을 상시화할 수 있는 남북보건의료협력센터의 제도화를 제안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한의사인 본인부터 법학 박사과정을 하면서 남북한 통합 의료법 연구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히셨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 유욱 변호사님의 남북한 한의학 교육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 표현 방식이 다소 달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더욱 세부적이고 체계적인 한의학 교육에서 많은 배움을 거둘 수 있었다고 답하셨습니다. 또 동천의 강용현 이사장님의 북한 출생률과 영아 사망률에 관한 질문에는 한국과 미국보다 영아사망률이 높은 편이지만 국제사회 전체를 보면 최근의 현황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태평양 법경제학센터의 신동준 센터장님의 북한 의료의 양극화와 의학교육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북한은 의료기기보다 한국의 교육 자료에 대한 요구가 많다면서 국제사회의 수준과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고 말씀하셨으며 대북제재 때문에 원활한 물자공급이 어려워 안타까운 면도 있다고 언급하셨습니다.

 

오늘 공익포럼은 남북한에서 의학 정규교육을 받으시고, 모두의 의료 현장을 누비신 김지은 이사님으로부터 북한 의료체계의 변화에 대해 듣는 귀중한 기회였습니다. 남북한 의료 협력 고도화와 법제화를 위해 박사과정에 계신 김지은 이사님의 행보가 무척 기대됩니다.

 

 

PA 최기훈 (재단법인 동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