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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현장스케치] 제18회 태평양-동천 공익인권영화 상영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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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8-07-06 17:48 조회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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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태평양-동천 공익인권영화 상영의 날 

 

1. 들어가며

 

이번 74일에는 제18회 태평양-동천 공익인권영화 상영의 날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공익인권 영화로는 <허스토리>가 선정되었습니다. 김희애 배우님, 김해숙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 영화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언론에 덜 알려진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기존 위안부 영화와는 다르게 폭력성과 자극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관객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게 하여 오히려 현재에도 위안부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 없이 느끼게 하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2. 영화 내용

 

이 영화는 1992년부터 1998년에 걸쳐 이루어진 관부재판을 다룬 영화로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재판부에 맞선 할머니들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6년간의 끈질긴 싸움 끝에 일본을 상대로 하여 일부 승소한 첫 위안부 피해자의 보상 판결의 실화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여성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인물인 문사장(김희애)은 잊고 있었던, 또는 관심이 없었던 역사를 자신의 곁에서 발견합니다. 바로 자신의 집에서 오랜 기간 일 해온 도우미 배정길(김해숙) 할머니로부터입니다. 여성의 능력을 상징하는 인물의 삶 속, 그리고 치열하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의 가장 가까운 곳에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가 있다는 사실로부터 이 영화는 시작합니다.

 

영화는 진행되는 내내 사실의 전달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일본의 끔찍한 만행들을 영화의 장면으로서 직접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일본 법정에서 할머니들이 직접 말씀하시는 모습과 현재의 할머니가 그 당시의 장소를 찾아 소녀이던 그 때를 말씀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가 관객에게 감정의 과잉이 아닌, 아픈 역사를 이성으로 접근하고 들여다보기를 원하였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고, 일부승소 하였다는 기쁜 결말에도 가슴 묵직하게 먹먹한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던 것은 아직 이 영화의 내용이 우리의 곁에 있는 현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3. 나가며

 

그 이후 관부재판은 일본 고등재판소와 최고법원을 거치며 결국 패소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일본 법정의 양심을 움직인 첫 번째이자 유일한 판결이었다는 점에서 승소여부와 관계없이 큰 의미와 감동을 우리에게 전달해주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아픈 일들이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는 사실과 아직도 그들의 삶에 대한 사과가 없는 일본, 이 모두를 잊지 않고 살아야 하는 우리들의 책임을 이번 공익인권영화 상영회에 참석하신 구성원 여러분들도 함께 느끼시는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에는 13인의 재일교포 및 일본인으로 구성된 변호인단이 나옵니다. 승소가능성이 0%인 이 소송에서 기적과도 같은 결과를 얻어낸 그들을 통해 이는 단순히 한국인만이 관심이 있고 한국인만이 해결해야하는 문제가 아니라 세계인의 아픈 역사임을 알게 합니다. 위안부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익인권문제는 각자의 사연에서 비롯될지도 모르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준, 그녀들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허스토리> 였습니다.

 

2018 동천 로스쿨 하계 실무수습생 박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