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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인권단체 지원 | [현장스케치] 지구촌 학교 개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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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2-03-07 00:00 조회1,9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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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나라에서 온 70명의 아이들은 하나의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우리는 한 마음으로 박수를 쳤다. 

앞으로~ 앞으로~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

전국 대부분의 학교에서 입학식이 있었던 3월 2일, 
지구촌학교에서는 “지구촌학교 개교식”이 있었습니다. 

지구촌학교는 국내 최초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세워진 사립 대안초등학교로, 
작년 11월 15일 교육청 인가를 받은 학교랍니다.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에 6층짜리 건물로 자리잡고 있지요.

개교식장에 들어서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아이들은 설렘이 한 가득 묻어나는 표정으로 웃고 있었고, 
식장은 붐비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외침과 함께 커팅식이 거행되고, 지구촌 어린이 합창단 아이들의 귀여운 합창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이 부른 두 곡의 노래 중 ‘앞으로’라는 동요는 너무나 익숙한 노래였지만, 
지구촌 학교 아이들의 목소리로 듣게 되니 마치 처음 듣는 노래 마냥 절절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 지구는 둥그니까… ’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이어진 국민의례행사에서는 들뜬 마음이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태극기. 그런데 이 아이들에게도 태극기가 자랑스러울까요? 
저는 우리나라가 이 아이들이 태극기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행동했는지 한 번 더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구가 둥글기 때문일까요 오늘 개교식에서는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님, 새누리당 신상진 국회의원님, 민주통합당 이인영 최고위원님, 이성 구로구청장님 
그리고 가수 하춘화님까지 말이지요. 

이 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신 덕분에 번쩍번쩍 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지고, 
그것을 통해 지구촌학교의 개교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습니다. 
개교식 기사를 보면 아이들은 다른 누가 아닌 자신들이 이 날의 주인공임을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여러분은 누구보다 용기있고 훌륭한 엄마아빠를 가진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2개 언어, 2개 문화, 2개 역사, 여러분은 가능성의 부자이고 다양성의 부자입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님의 축하 인사에 그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님, 축하객들은 일순간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비록 그 말의 의미는 이해하지 못했을지라도 아이들 또한 그 순간 가슴 뿌듯해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구촌학교 아이들이 앞으로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 흐뭇했습니다. 
자신은 이 세상 누구보다 근사한 사람이라는 자부심 말이지요. 

앞으로 앞으로~~ 온세상 어린이가 하하하하 웃으면~ 그 소리 울려퍼지네~ 달나라까지!


                                                           지구촌학교가 필요 없어질 날을 꿈꾸며, 2012년 3월 2일 지구인 김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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