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동천이 2018년 상반기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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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2 작성일18-03-27 17:25 조회2,882회본문
재단법인 동천은 얼마 전 폐막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을 후원하였습니다. 동천의 구성원들은 새로 합류한 17기 PA들과 함께 동계 패럴림픽을 응원하기 위해, 3월 12일 ~ 13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사무실을 떠나 야외에서 다 함께 동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함과 동시에 동천 구성원끼리의 친목도 도모하자는 목적에서 1박 2일의 워크숍을 기획했고, 매우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한결 친밀한 관계로 돌아오게 된 워크숍이었습니다.
동천의 구성원들은 사무실에서 일과를 평소보다 조금 일찍 마친 뒤, 승용차1대와 회사용 승합차1대로 숙소가 위치한 양양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 회사의 승합차에, 동천의 구성원들 모두 놀라워하며 즐겁게 시작한 여행길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원활하고 즐거운 워크샵을 위해 흔쾌히 운전대를 잡아주셨던 팀장님들과 변호사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일과를 마무리 짓고 출발하니, 저녁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에 양양에 도착하였습니다.
모두 주린 배를 부여잡고, 17기 PA들이 심혈을 기울여 찾아놓은 숙소 근처의 유명한 맛 집으로 갔습니다. 유명한 식사메뉴를 시키려 했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메인메뉴가 비싸서 모두 잠시 안타까웠던 순간! 이희숙 변호사님의 도움으로 워크샵에 참석한 동천구성원들은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모두 유쾌하고 즐거운 식사자리를 가지며, 이번 동천 워크샵은 작은 일 하나부터 예상 외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전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 후, 숙소로 돌아와 모두 편한 옷을 입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레크레이션 타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송시현 변호사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이지혜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동천의 구성원들은 사회에서 여성의 인권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며 ‘이지혜’라는 게임 속 주인공을 모두 함께 생존시키려 애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명씩 짝을 지어 의견을 나누며 토론 후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생각과 성향을 파악함과 동시에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순서는, 윷놀이였습니다. 다음날 동천의 구성원들은 패럴림픽 ‘컬링’종목을 관람하기로 하였는데, 표가 부족하여 좌석을 두 영역으로 나눌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영역이 조금 더 좋은 자리였기 때문에, 이를 승리의 상품으로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고전적인 게임이라 모두가 재미없으리라 예상하였지만, 의외로 승부욕을 활활 태우며 급격하게 친분을 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순서는, 마피아 게임! 놀이의 끝을 보자는 포부로 시작한 마피아 게임에서 모두 마음만은 메소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팀장님들의 열연이 아주 인상 깊었던 게임이었습니다. ^^
컬링 경기가 이른 시간이었기 때문에, 피곤할 때쯤 차례차례 숙소로 돌아가 잠을 청하였습니다. 숙소도 굉장히 안락하여, 모든 것이 완벽한 워크숍이었다고 첫 날이지만 단언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기상하여, 맑고 아름다운 강원도의 풍경을 보며 아침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였습니다. 청량한 아침바다에 맑은 공기까지 마시고 나니 전 날의 피로가 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패럴림픽 경기장 근처 주차장에서 셔틀버스에 탑승해 경기장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입구에서 갖가지 응원도구들을 챙기고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했는데, 생각보다 광활한 부지에 한 번 놀라고, 컬링 경기장이 너무 멀어서 두 번 놀랐던 동천의 구성원들이었습니다.
무려 20분을 걸어 컬링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전 날 불꽃 튀는 윷놀이대결을 통해 A팀이 좋은 좌석을 차지했는데, 실수로 A팀과 B팀의 좌석이 바뀌어 입장하는 해프닝도 있어 모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좌석이 바뀌었던 A팀은 조금은 억울했겠지만, 모두 즐겁게 경기를 관람하였습니다.
패럴림픽 컬링 결과는 11대3으로 승!
패럴림픽 컬링에서는 스위핑을 하지 않아 선수의 정확한 딜리버리가 관건인데, 우리 선수들의 뒤어난 실력과 집중력 덕분에 큰 점수차로 핀란드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8엔드 시작 전 패배를 받아들이고 경기종료를 선언한 핀란드 선수들 역시 멋졌습니다. 한국팀의 승리와 더불어 신사적인 스포츠맨십을 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강릉의 대표 맛 집 ‘교동짬뽕’에서 점심을 먹고 강릉 카페거리로 향했습니다.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조금은 덥게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통유리로 된 카페에서 바다도 보고 수다도 떨고…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서로 가까워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워크샵을 이길 만한 워크샵이 과연 있을까? 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모든 게 완벽한 여행(!)이었습니다.
미세먼지 가득한 겨울에서 벗어나 멋진 이틀을 선물해주신 동천에 감사드립니다. 남은 활동기간도 즐겁고 멋진 경험들이 가득하길 기대해봅니다. 동천 짱! 동천 파이팅!
17기 PA 하지영, 금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