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법률상담 및 배식봉사를 가다 > 사회공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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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

동천은 우리 사회 소수자와 소외계층, 그리고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공익단체들을 위해 태평양공익인권상 수상자 선정, 공익단체 지원사업, 공익변호사 양성, 예비법조인 대상 공익인권활동 프로그램 공모전, 장학사업,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임직원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자선음악회 및 인권 옹호를 위한 인식개선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bkl 봉사활동 | [현장스케치]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법률상담 및 배식봉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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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7-04-26 00:00 조회2,2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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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태평양과 동천은 지난 48() 서울 종로 3가에 위치한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종로지부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법률상담 및 배식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활동에는 재단법인 동천의 차한성 이사장과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의 김성진 대표변호사를 비롯하여 30여명의 동천과 태평양 구성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또한 동천의 정순문 변호사가 특별히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하며 수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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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식봉사

   당일 방문한 천사무료급식소에는 무려 300여명에 달하는 독거어르신들이 식사를 하시러 오셨습니다. 상당히 많은 분이 오셨지만 봉사활동에 지원한 동천태평양 구성원들의 열정과 능력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배식에 앞서 구성원들은 지정된 임무를 통해 역할을 분담 받았고 배식봉사가 진행되는 동안 자신의 역할을 프로페셔널하게 수행하였습니다.

   나아가 자신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일손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 일 남 일가리지 않고 서로서로 돕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인해 배식활동은 문제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식사를 대기하고 계셨던 어르신들 또한 큰 기다림에 지치지 않고 식사를 하실 수 있었습니다.

   태평양과 동천은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법률상담과 배식봉사를 201611월에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당시의 좋은 기억으로 인해 2017년부터는 매년 이 같은 봉사를 지속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올해 봉사활동에는 작년에 이어 참가해주신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그 중 배식봉사 활동에 참여한 태평양 조은민 팀장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에도 봉사에 참여했는데 역시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하시고 기분 좋게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니 힘든 줄 모르고 일을 했던 것 같다. 다음 번 봉사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혀주시기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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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상담

   이번 법률상담에는 동천의 정순문 변호사가 수고해주셨습니다. 배식봉사가 시작될 때 법률상담을 하러 오시는 분이 없지 않을까 고민하던 정순문 변호사의 우려와 달리 많은 어르신들이 법률상담을 받으러 찾아오셨습니다. 상담결과 독거 어르신들이 겪고 있는 법률문제는 자녀들에 의한 가정폭력과 의료사고로 사망한 배우자의 사망원인 규명, 일을 하고도 대가를 받지 못한 임금체불, 허리가 아파서 구입한 보호대의 불량으로 인한 손해배상 등 매우 다양했습니다. 정순문 변호사는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의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배식봉사가 종료되고도 상담은 한참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상담이 끝난 후 정순문 변호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분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을 제시해드릴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는 소감을 밝혀주셨습니다.


마치며

   PA(Probono Assistant)를 시작한 후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평소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노인 분들의 과격한 모습을 몇 번 보았던 적도 있어 어르신분들을 상대하는 활동에 조금의 우려를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천사무료급식소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식사에 참여하셨으며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따뜻한 감사인사를 건내고 가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이 계셨습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며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방문한 천사무료급식소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동천과 태평양 구성원 이외에도 많은 봉사자분들이 오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천사무료급식소 소장님께서는 봉사자들이 주말에 몰려있어 평일의 경우 많은 수의 독거노인분들을 배식하는 일이 힘들다.”는 고충을 들려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나아가 우리 사회에는 생각보다 많은 독거노인 분들이 계신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과에서 수학하며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문제에 대한 이론적인 고찰만 했었는데 현장에 나와 보니 문제의 심각성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노인문제는 분명 국가단위의 사업으로 정부가 나서서 담당할 때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손길이 하나둘 모이는 것만으로도 현장에 계신 어르신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봉사를 통해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을 돕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재단법인 동천

15PA 이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