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공익인권상 | [현장스케치] 제7회 태평양공익인권상 시상식 및 동천NPO법센터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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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6-12-13 00:00 조회3,871회본문
지난 2016년 12월 9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제7회 태평양공익인권상 시상식 및 동천NPO법센터 개소식을 진행하였습니다.
공익인권분야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공익 및 인권향상에 기여한 단체 혹은 개인에 대하여 그 업적을 치하하고, 공로를 현양하기 위해 매년 12월에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는 태평양공익인권상 시상식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 깊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동천의 차한성 이사장님은 개회사를 통해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여러 형태의 차별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오신 박김영희 상임대표를 비롯한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관계자 여러분께 태평양공익인권상을 통해 작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비영리단체들이 더욱 안정적인 토대 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출범하는 <동천NPO법센터>를 통해 더 열심히 실질적으로 비영리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히셨습니다.
올해 제7회 태평양공익인권상의 수상자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입니다. 장추련은 대한민국 헌법 제 34조 1항,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로 부터 시작하여 육체적·신체적 장애를 가진 장애인 당사자들도 헌법조항에서 예외일 수 없다며 그들이 생활 속에서 박탈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장애인 차별 금지법의 제정을 원한다는 신념에서 2003년 출범한 단체입니다.
수많은 후보자 중 수상을 한 ‘장추련’의 박김영희 대표님의 소감은 개인적으로 정말 뭉클했습니다. 제가 비장애인이기에 느낄 수 없던 일상생활 속 장애인이 느끼는 수많은 제약들에 간과하며 산 것이 아닌가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이론적으로 단순하게 장애인이 이 땅에서 물리적, 제도적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고,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지난 번 '손으로 소통하는 수화교실을 통해 장애인이 실제 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실감하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기회가 되었기에, 이번 시상식에서 박김영희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한 자 한 자에도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또한 대표님께서는 “상의 의미가 정말 친한 친구가 열심히 살아온 우리에게 지금까지 참 잘 살았고 외롭지 않게 내가 손 잡아줄게 라는 말과 같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간 구성원들이 얼마나 힘든 세월을 보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상식이 종료된 후 시간 관계상 바로 동천NPO법센터 개소식을 진행하였습니다. 비영리단체(NPO) 역량강화 및 NPO 공익변호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하는 동천NPO법센터 개소식은 수 많은 NPO단체와 공익변호사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법률지원을 위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장추련의 박김영희 대표님께서 “동천 NPO법센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고 말씀하셨듯이 많은 단체들에게 동천NPO법센터가 디딤돌이 되길 희망합니다.
또한 그 속에서 법무법인(유한)태평양, 재단법인 동천이 NPO지원중간단체들과 협력하여 공익법률을 제공함으로 NPO의 역량강화에 힘쓰겠다는 처음의 포부처럼 그 이념을 실현해나가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장추련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의 소외계층이라 불리는 그들이 옳지 않은 것에 외롭게 저항하지 않길 바랍니다. 뿐 만 아니라 모든 사회의 구성원들이 안녕한 삶을 영위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이상 현장스케치를 마치겠습니다.
14기 인턴 한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