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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은 우리 사회 소수자와 소외계층, 그리고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공익단체들을 위해 태평양공익인권상 수상자 선정, 공익단체 지원사업, 공익변호사 양성, 예비법조인 대상 공익인권활동 프로그램 공모전, 장학사업,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임직원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자선음악회 및 인권 옹호를 위한 인식개선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학사업 | 제7기 동천 장학생 가정방문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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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6-08-31 00:00 조회2,2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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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은 매년 여러 NPO로부터 추천을 받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난민, 이주외국인, 다문화가정, 탈북민, 장애인 학생을 대상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장학생을 선발합니다. 
전국의 많은 단체들로부터 추천을 받다 보니 동천의 장학생들은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 여러 곳에 다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동천이 매년 장학생을 방문하는 가장 큰 목적은 장학생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학금 지원 외에 동천과 태평양이 법률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 처음 선발된 장학생과 장학생의 부모님은 동천과 태평양이 어떤 단체인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정방문 시 동천의 장학기금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후원자는 누구인지등의 내용과 함께 장학생 가정에서 궁금해 하는 것을 말씀해 드리는데, 궁금한 점에 대해 듣고 나면 장학생과 부모님 모두 동천의 장학금에 대해 더 감사해하고 기뻐하십니다
이번 7기 동천 장학생들은 동두천시, 서울(강동구, 성북구), 인천, 고양시, 대구, 대전, 충남 괴산, 안산시 등 여러 곳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어 일일이 방문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동천에서는 후원자님과 장학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방문하고 있습니다. 
동천의 장학생은 유독 이혼한 가정이 많습니다. 이혼한 다문화 가정, 장애인 가정은 대부분 엄마 혼자서 자녀를 양육하는데 가족 중 누군가 질병이 있으면 더욱 힘들어 하셨습니다. 특히 이번에 방문한 가정 중 난민 가정이나 중국동포와 같은 이주노동자 가정이 있는데 이 같은 가정의 경우는 오랜 기간 한국에 거주하여 한국에 정착할 수 밖에 없는데 여러 사정으로 본국이나 다른 나라로 출국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게다가 부모가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면서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도 출산하는데 한국에서 거주하는 동안 태어난 아이들은 출생신고를 못하고 미등록 상태로 성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녀들은 한국의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한국문화를 누리고 그 제도권 아래에서 성장하지만, 자녀가 미등록 상태이기 때문에 교육이나 의료보험 등의 부분에서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부모가 경제활동도 하여야 하는데 경제활동도 많이 어렵고 혹 추방이라도 당하면 자녀들의 양육은 더욱 힘들어져 늘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언젠가 미등록 상태인 학생들에게 본인을 나타낼 수 있는 서류가 만들어져, 인권 보호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교육문제와 의료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이 나라에서 잘 생활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번에 방문한 가정 중 중국동포 이주외국인 가정의 중학교에 다니는 장학생은 요즘 가장 큰 어려움이 "학교에서 주민번호 적을 때"라고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우리나라에서 출생등록을 하지 못한 채 미등록 된 상태로 중학교까지 온 것입니다. 학교의 배려로 학교생활은 할 수 있지만, 출생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가 없어 졸업을 하더라도 공식증명서가 발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학생은 늘 불안한 가운데 미래를 준비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새어머니에게 입양신청을 했는데 받아주지 않아 소송 중에 있다고 합니다. 입양 소송이 잘 되어 장학생이 안전하게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며, 당연한 삶 평범한 삶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방문한 난민, 이주외국인, 장애인, 탈북민 각 가정 마다 다양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이들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더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있었습니다. 동천은 이런 장학생들의 삶과 이야기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다행히 이번 방문을 통해 여러 후원자 분들의 꾸준한 후원이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힘들어 하는 이웃들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