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제 12회 태평양-동천 공익인권영화 상영회 > 사회공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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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현장스케치] 제 12회 태평양-동천 공익인권영화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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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6-03-16 00:00 조회1,9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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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5일 화요일, 저녁 7시에 강남 CGV에서 제 12회 태평양-동천 공익인권영화 상영회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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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태평양-동천 식구들과 함께 보게 된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귀향’ 입니다. ‘귀향’은 지난 2월 24일 개봉한 이후 21일만에 누적 관객수 320만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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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동천의 구성원분들 역시 높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신청인원을 90명 정도 예상하여 강남 메가박스에서 진행 할 예정이었는데 신청자 모집한지 얼마 되지 않아 150여분이 넘는 분들이 참석의사를 밝혀주셔서 당일 신청을 마감하고,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자 신청인원에 맞추어 대관 장소를 CGV로 옮겨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1943년, 고향에서 부모님, 친구들과 행복한 생활을 하던 열 네 살 소녀 정민이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정민은 영희, 그리고 수많은 아이들과 함께 기차에서 실려 알 수 없는 곳으로 향합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한창 전쟁 중인 중국 땅의 일본군 진영이었고 소녀들은 여기에서 일본군 ‘위안부’ 로서의 끔찍한 고통과 아픔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패전이 예상되자 일본군은 자신들의 추악한 만행을 숨기려고 소녀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사살하려고 하고, 정민과 영희는 극적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정민은 일본군에게 총을 맞아 숨을 거두고 영희 혼자 살아남게 됩니다.

 

태평양-동천 식구들은 영화를 보면서 차마 쳐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한 일본군의 폭행 장면을 보면서 함께 분노하고, 소녀들이 사살당하는 장면, 정민이 숨을 거두는 장면에서는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화는 정민의 ‘괴불노리개’를 매개로 1940년대와 살아남은 영희가 살고 있는 1990년대를 넘나들며 전개되었고 마지막에 영희가 제를 통해 정민의 영혼을 달래 고향으로 귀향시키는 장면으로 끝이 났습니다.

귀향이 더욱 의미 있는 영화인 이유는, 한 때 제작 중단 위기에 놓였으나 7만 5000여명이 참여한 크라우딩 펀딩을 통해 제작비 절반을 모아 마무리하고 개봉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다 끝나자 엔딩 크레딧에는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과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들께서 심리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그리신 그림들이 띄워졌습니다. 이 때, 많은 분들이 자리에 남아서 그림들을 보며 영화의 여운을 느끼기도 하셨습니다.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협상이 타결되었지만 아직도 보상 내용과 일본이 진정으로 사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총 44분. 하지만 고령의 연세와 건강 악화로 언제까지 생존하실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 ‘귀향’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가슴 아픈 현실을 알게 되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태평양-동천 영화제는 5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좋은 영화를 준비해서 다시 뵙겠습니다 :)



글 13기 인턴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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