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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은 우리 사회 소수자와 소외계층, 그리고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공익단체들을 위해 태평양공익인권상 수상자 선정, 공익단체 지원사업, 공익변호사 양성, 예비법조인 대상 공익인권활동 프로그램 공모전, 장학사업,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임직원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자선음악회 및 인권 옹호를 위한 인식개선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익인권단체 지원 | [현장스케치] 사회적기업 '우리가 만드는 미래' 수업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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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1-08-04 00:00 조회2,1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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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솔지역아동센터
 
여기서 해는 무엇을 뜻할까요?”
임금님이요~!”
 
뜬금없이 무슨 말일까요? 8월 1일 월요일의 나른한 오후,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청솔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된 역사교육에서 조선시대 임금님의 뒤에 항상 있었던 병풍의 그림인 ‘일월오봉도’에 대해 설명하시던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화입니다.


▲ 선생님과 아이들의 수업모습 

재단법인 동천에서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인 우리가 만드는 미래에서 청솔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역사교육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최근 공익단체사회적기업이 많이 증가하였지만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재단법인 동천은 체계화정기화투명화한 방법으로 재정이 어려운 공익단체사회적기업을 선발하여 경제적을 지원을 함으로써 공익인권 활동을 활성화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미래’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에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역사기행, 문화체험 전문 사회적기업으로 ‘역사’를 주제로 교육, 기행, 사회공헌, 출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천이 지원하는 부분은 교육사업으로 본 사회적기업에서 자체 교육울 통해 양성된 선생님은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서 교육을 실시하고 시각자료와 교보재를 이용하여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역사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 ‘조선의 건국’에 대해 설명하고 계시는 선생님
 
청솔지역아동센터는 2010년에 개원하여 센터장님을 비롯해 자원봉사 선생님까지 총 7명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20명을 지도하고 있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 아이들이 많아 또래아이들보다 학습능력이 조금 부족하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정은 넘쳐나는 곳입니다.
 
청솔지역아동센터의 서유홍 사회복지사님께서는 ‘우리가 만드는 미래’의 교사들이 열정적으로성심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아이들 또한 수업에 많은 흥미를 가져 결석하거나 듣기 싫다는 아이들이 거의 없다며 무척 만족해 해셨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모이자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재와 교구는 선생님께서 직접 가져오셨는데 자체적으로 모두 만들었다고 하셔서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그림이 많고 어려운 단어는 쉽게 풀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수업은 ‘조선시대’에 대한 내용 이였는데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하였습니다.
1부에서는 조선의 건국과 관련된 내용을 사진과 PT를 통해 건국과정을 토대로 ‘왕십리’의 유래부터 호패법까지 조선의 건국과 관련된 인물과 제도, 사건 등을 함께 설명하면서 선생님의 다양한 비유를 통해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호패법의 ‘호패’가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을 때 ‘이것만 있으면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어요’, ‘게임 ID를 마음대로 만들 수 있어요’ 등의 재미난 반응을 볼 수 있었습니다.
 
 
2부에서는 위에서 언급된 ‘일월오봉도’를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이액자였는데 만들기에 앞서 어디서 사용되고 그림에 나온 사물들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선생님께서 설명을 하신 후 만들기 시작했는데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은 선생님께서 직접 도와주시면서 모두 완성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예쁘게 만들어졌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역사수업은 방대한 양을 단지 외우기만 해서 ‘역사’라는 과목을 꺼려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역사를 접할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자칫 딱딱하고 지루해하기 쉬운 ‘역사’를 재미있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교육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관한 저에겐 많은 것을 새롭게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최근 일본 역사교과서와 독도문제, 그리고 중국의 동북공정 등 역사로 민감한 시대에 우리역사를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또한 수능에서 ‘역사’과목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면서 청소년들은 더욱 기피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아이들의 역사에 대한 인식수준은 점점 하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얼마 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역사교육과정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이 있지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모릅니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미래를 이끌어나갈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모르고 성장한다면 언젠가는 대한민국의 고구려, 대한민국의 독도가 아닌 중국의 고구려, 일본의 독도로 이해하지 않을까요?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역사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해야 될 것 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미래’의 역사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기 인턴 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