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제5기 bkl-동천 농촌 법률상담 및 일손돕기 > 사회공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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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

동천은 우리 사회 소수자와 소외계층, 그리고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공익단체들을 위해 태평양공익인권상 수상자 선정, 공익단체 지원사업, 공익변호사 양성, 예비법조인 대상 공익인권활동 프로그램 공모전, 장학사업,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임직원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자선음악회 및 인권 옹호를 위한 인식개선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bkl 봉사활동 | [현장스케치] 제5기 bkl-동천 농촌 법률상담 및 일손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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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5-10-08 16:13 조회2,0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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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3일 토요일,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다섯 번째 bkl-동천 법률상담 및 일손돕기가 있었습니다.

동천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농촌 일손돕기 봉사는 매년 태평양과 동천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입니다.

가족과 함께 동반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이번 봉사에도 다양한 부서에서 bkl 구성원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가자분이 일찍 와주셔서 계획한 시간에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오는 버스 안에서 맛있는 아침을 먹으며 들뜬 마음으로 향한 곳은 예산군 봉산면 봉림리 마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7개의 팀으로 나뉘어, 각자 농가주민과 함께 걸어서 혹은 트럭을 타고 사과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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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저희의 임무는 ‘사과 잎 정리하기’였습니다. 사과가 골고루 영양분을 흡수하여 빨갛고 탐스럽게 익으려면 햇볕을 잘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여, 저희 봉사단은 사과 잎으로 가려져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하얗거나 시퍼런 사과가 없도록 사과 주변의 잎들을 정리해 주는 일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사과 잎 따는 정도야’ 하면서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하다 보니 많은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잡업임을 깨달았습니다.

 잎을 너무 많이 제거하면 사과가 충분한 영양분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요령껏 ‘적당히’ 제거해야 하는데, 이 적정선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햇볕을 받게끔, 하지만 잎의 영양분도 받을 수 있도록 고심하며 잎을 제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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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갔고,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팀원들과 담소를 나눴습니다.

점심으로 힘을 내고 다시 사과밭으로 돌아가 이젠 좀 더 숙련된(?) 움직임으로 잎사귀를 정리했습니다.

날씨도 적당히 따듯하여 사과나무 그늘에서 시원하게 일 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사과밭 사장님이 간식으로 주신 사과즙을 마시고 더욱 힘을 내기도 했고요.

마지막에는 저희 팀원들이 잎을 따면서 실수로 떨어뜨린 사과를 저희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담아주신 사장님의 따듯한 마음에 참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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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과밭에서 일했던 또 다른 팀은 사과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가지들을 유인하기 위해 달아 놓았던 추를 제거하는 작업과,

햇빛을 잘 받도록 바닥에 반사판 설치 하는 작업들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농촌봉사를 통해, 매일 쉽게 먹었던 사과가 얼마나 많은 손길과 정성을 거쳐서 우리의 식탁으로 오는지,

이 사과가 얼마나 충실하게 햇볕으로부터 영양분을 받아 우리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며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정성을 몸소 깨달은 저희에게 점심 후식으로 나온 예산군 사과는 꿀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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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법률상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산군청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는데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군청에서 많은 사람이 나와 법률상담 준비를 해주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많은 사람이 오지는 않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참여했던 변호사들은 오히려 시간을 갖고 심층적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도시와는 달리 모든 사람이 서로 다 아는 시골 마을의 특성상 상담한 대부분의 문제가 법적인 측면보다는 관계적인 측면과 연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호사들의 정확한 판단과 조언 그리고 follow-up은 상담 받으러 온 분들께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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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한 설문 결과, ‘한창 바쁜 농가에 작게나마 기회가 되어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쁘다’,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항상 기쁘고 즐거운 일이다’, ‘농가 일손에 보탬이 된다고 하니 작은 보람을 느낀다.

다음 농촌 봉사활동도 참여하고 싶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모였습니다.

bkl 5기 봉사단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더욱 알차고 의미 있는 농촌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이사랑, 남평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