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6기 장학생 만남 후기 > 사회공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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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업 | 2015년 제6기 장학생 만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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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5-06-28 00:00 조회1,4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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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도 법무법인(유한)태평양 구성원분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으로 동천 장학생 35명을 선발되었고 
선발된 6기 장학생은 2015년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매월 장학금을 지원받게 됩니다. 

올해의 경우 “메르스” 사태라는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여 
장학생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장학증서 수여식이 취소되었고 
그로 인해 일부 장학생은 이번 가정방문이 첫 만남이 되었습니다. 

아직 많은 장학생을 만나진 못했지만, 설레고 특별했던 장학생과의 첫 만남을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7월 어느 날 특별히 사무실로 찾아온 멋진 학생이 있었습니다.
밝은 미소와, 아직 애띤 얼굴로 나타난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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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6기 장학생으로 첫 선발된 바다 건너 제주도 그룹홈에서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강태훈 학생입니다. 
태훈 학생은 지체장애 1급으로 하체가 불편합니다. 이 날도 병원 진료차 서울을 방문하였고, 
병원에서는 여러 차례의 수술을 통해 걸을 수 있는 희망이 조금은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수술비 라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비롯하여 
태훈 학생이 여러 차례의 수술을 견뎌야 하고, 그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것들을 감수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려움 보다는 희망을 갖고 동천에 방문하였습니다. 

함께 오신 시설장님께서는 태훈 학생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셨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또한 성적도 좋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싶다고, 점점 욕심이 생기신다고 하시며, 
학생에 대한 애정을 보여 주셨습니다.

태훈 학생은 중학교 2학년이지만, 장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컴퓨터 보안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이에 필요한 C언어 프로그래밍을 공무하고 있고, 관련자격증도 다수 보유 중이며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꼭 꿈을 이루어 멋진 사회인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다음으로는 파주시, 고양시, 구로구, 화성시 지역에 거주하는 장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북한 감옥에서 5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여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탈북민 장학생, 
파키스탄에서 종교적인 박해를 피해 한국에 입국하여 방 2칸짜리리 좁은 집에서 8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할아버지는 당뇨로 병원에 입원하여 계시고, 어머니는 임신 중으로 
올 연말에는 9가족이 되는 난민 신청 장학생, 
탈북 도중 어머니와 헤어지고 언니와 단둘이 한국에 거주하며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탈북민 장학생, 
어려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린 이복남동생 그리고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탈북민 장학생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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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방문한 이 가정들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삶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특히 파키스탄에서 가족을 데려오고 한국에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부득이 많은 돈을 빌렸고 
이후 빌린 돈의 원금은 물론 이자도 갖지 못한 상태에서 곧 변제기를 맞게 되는 난민 가정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립니다.

동천 장학금은 장학생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하지만, 
삶에 동력이 되어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여 더불어 함께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