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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인권단체 지원 | [현장스케치]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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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4-12-29 00:00 조회3,4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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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오후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방문하였습니다. ‘사회적경제’라는 용어는 종종 접해보았지만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꼈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허브입니다.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도록, 그래서 서울 시민의 삶이 더 다채롭고 풍성해지도록 돕기 위해 2013년 1월 23일 설립된 민관 거버넌스 기관입니다.

서울시와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사회적경제로의 정책 통합 및 지속가능한 기반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경제 현장 및 민간 지원 조직들의 허브,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센터는 서울시 사회적기업 육성 조례에 근거하여 서울시가 설립하고 (사)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중앙부처의 개별적인 행정으로 인해 분적절으로 운영되어 온 사회적경제 부문별 조직들과 지원조직들의 네트워크를 촉진하고, 서울시와 자치구의 통합적 정책 환경 조성 및 사회투자, 공공구매, 윤리적 소비 등을 통한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또한 서울시의 정책 기획-실행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소통의 활성화로 정책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를 촉진합니다.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되어있는 소개글입니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강의를 듣기 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허브 마을센터 등 사회혁신파크 투어를 하였습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내부는 겉에서 본 건물의 딱딱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혁신’이라는 단어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시 함께 감상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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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류流 카페형 오픈 오피스 공간부터 각종 행사까지 다채롭게 이용 가능한 열린 커뮤니케이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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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배움터 빔 프로젝터, 마이크 시설이 준비된 교육장 및 회의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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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발전 소笑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파트너들의 입주 오피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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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 담墻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다목적 회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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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공간 와瓦 다리를 쭉 뻗고 쉴 새 없이 사용하던 머리를 잠시 쉬게 할 수 있는 온돌식 휴식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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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장 지之 사회적경제에 영감을 준 시민들의 기증 도서를 만날 수 있는 열린 도서관 공간

 (사진 출처: http://sehub.net/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기관소개)

내부 곳곳을 둘러보며 흔히 떠올리는 ‘사무실’ 또는 ‘일 하는 공간’과 매우 다름을 느꼈습니다.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자유롭고 따뜻한 공간을 통해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서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투어를 마친 후 이은애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님의 ‘사회적경제의 이해’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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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애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님)

“사회적 경제에는 사회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협동조합, 시민단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 기업, 마을 공동체……’ 이러한 개념들이 추구하는 것은 지역 개발이 아닌 지역 건설 그리고 지역 재생이다.“

사실 강의 첫 부분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실 때까지만 하더라도 어떤 의미인지 와 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사례들을 들으며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사례 중 하나는 안동 문화재가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실태에 대응하여 5채의 문화재에 대해 그 곳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귀농가족들을 모집하여 해결책을 찾은 일화입니다. 불을 지피면서 생기는 연기가 목재로 된 집에 흰개미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생기는 것처럼 주거하는 공간이 문화재인 경우 사람이 직접 살았을 때 관리가 제일 잘 된다고 합니다. 문화재를 소유하고 계신 분들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싶은 마음과 거주하고 싶은 분들의 수요가 맞는다는 점을 활용한 금전적인 거래가 없는 혁신적인 방안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적 효과까지 발생한 것입니다.

이은애 센터장님은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라는 패러다임에서 더 민주적인 사회적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회적 경제는 관계 회복과 소통을 중시하는 신뢰의 경제이며 호혜성, 연대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복지관 운동을 설명해주셔서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복지관은 영국에서부터 비롯되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복지관은 기존의 모습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빈곤층이 거주하는 어느 지역의 한 복지관은 도둑질 등 문제를 일으키는 빈곤층 자녀들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방문하여 보니 복지관과 그 지역 주민들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복지관 주위의 울타리를 치우고 빈곤층 자녀들과 텃밭 가꾸기를 시작하였는데, 텃밭에 대한 아이들의 주인의식이 생기면서 부모님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사회적경제’ 그리고 ‘혁신’이라는 것은 어렵기만 한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디어 하나가 낳을 수 있는 파급 효과를 알게 되면서 소통이 기반이 되는 사회를 일구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용기와 상상력을 북돋아주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웹사이트: http://sehub.net/
주소: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684 1동 1층(녹번동 5번지, 옛 질병관리본부)

(사진 출처: http://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2415)

김보경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