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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은 우리 사회 소수자와 소외계층, 그리고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공익단체들을 위해 태평양공익인권상 수상자 선정, 공익단체 지원사업, 공익변호사 양성, 예비법조인 대상 공익인권활동 프로그램 공모전, 장학사업,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임직원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자선음악회 및 인권 옹호를 위한 인식개선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bkl 봉사활동 | [현장스케치] 제5회 bkl-동천 더함 자선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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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1 작성일14-12-26 18:21 조회2,6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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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l성원의 공익인권 감수성 향상과 다양한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12년 처음 시작했던 bkl-동천 더불어 함께 자선음악회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태평양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연주회 및 합창은 내부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발적인 나눔 행사를 통해 송년회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매년 상·하반기 자선음악회를 통해 진행되는 bkl구성원의 재능기부와 모금은 연말에 경제적으로 열악한 우리 사회 약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bkl만의 나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더함 자선음악회는 12 11일 저녁, 태평양 제1별관 세미나실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자리여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향긋한 멜로디가 가득했던 자선음악회의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동천 구성원들은 오전부터 풍선을 불어 달고 트리를 꾸미고 포스터를 붙이며, 음악회 현장을 따뜻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단장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어떤 장식을 어디에 꾸밀지 하나하나 고심하며 정성껏 행사장을 꾸미다 보니 금새 늦은 오후가 되었습니다.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 분들이 속속 도착하시고 리허설이 시작되었습니다.역시 무대 경험이 많은 분들이어서 그런지 전혀 긴장한 내색 없이 여유롭게 화음을 맞추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어서 bkl 합창단의 리허설까지 마치고 난 후, 서서히 객석이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모금함에 정성을 담아주시는 분, 포토존 앞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 포토존 배경의 사진에서 서로의 얼굴을 찾는 분들로 로비가 북적였습니다. 오전부터 유난히 쌀쌀한 날씨 때문에 로비가 너무 추워서 걱정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온기가 더해져 로비는 차츰 따스한 공기로 채워졌습니다.

 

 

 

 

 

 

 

동천 김연주변호사님의 사회와 강용현 대표변호사님의 축하 인사 이후고, 마이크는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장님께 넘겨졌습니다. 단장님은 재치있는 말솜씨로 연주할 곡에 대해 청중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엘가의 아내가 엘가보다 8살 많았다고 하는데, 아내의 40세 생일에 엘가가 밥상에서 당신을 위해 작곡했어라며 악보를 준 겁니다. 우리 같으면 백화점 상품권이 훨씬 낫지 않겠어요? (일동 웃음) 아내에 대한 엘가의 사랑이 담긴 이 곡이 바로 사랑의 인사입니다.”

 

제가 이번 음악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모두 제목은 잘 모르지만 어디선가 들어보았던 클래식 음악이었다는 것입니다. 스피커로만 듣던 그 멜로디가 눈앞의 여러 악기에서 흘러나와 하나의 선율로 모아지는 것을 들으니, 뭔가 황홀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5번째 곡인 스케이팅 왈츠 작품 183’이 끝나고,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bkl 합창단의 합창이 이어졌습니다. 흰 셔츠에 빨간 나비넥타이로 옷을 맞춘 bkl 합창단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 등 클래식하고 서정적인 곡을 불렀습니다.합창단의 풍성한 성량과 아름다운 화음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특히 진지한 분위기를 반전시킨 합창단의 마지막 곡 카레는 코믹하고 일상적인 가사로 많은 관객들의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곡 중간중간에는 빠른 박자에 맞춘 관객들의 박수까지 터져 나오는 흥겨운 분위기였습니다.

 

♬ ‘바삭바삭 치킨 카레도~ 바쁘다면 즉석 카레도~ 오 땡큐! 땡큐!’

‘인도 인도 인도 사이다 캬~’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합창단이 퇴장하고, 바로 오케스트라의 2부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2부에서는 <포레스트 검프>, <늑대와 춤을>, <로미오와 줄리엣>,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영화OST 곡으로 무대가 꾸며졌습니다. 2부의 곡도 1부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들어보았던 익숙한 곡이어서 여유롭게 선율을 따라가며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뒤이어 오늘 음악회의 하이라이트, 암전연주가 있었습니다. 무대 조명과 무대를 꾸몄던 전구 불까지 모두 꺼진 어둠 속에서 ‘You raise me up’이 울려퍼졌습니다.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트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 단원 분들은 이런 어둠을 매일 마주하며 사시는구나. 어둠 속에서도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하시는구나. 여러모로 여운이 남는 암전 연주였습니다.

 

암전연주에 이어 연말에 딱 맞는 캐롤 메들리 연주를 들려주셨고, 앵콜곡으로 마법의 성이 연주되었습니다. 수도 없이 들었던 곡이지만 하트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만의 버전으로 편곡한마법의 성은 모든 곡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을 정도로 정말 훌륭했습니다.

 

 

 

 

 

 

강용현 대표변호사님을 비롯한 몇몇 관객 분들의 기립박수가 있었고,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행사장을 빠져나가며 추가로 모금액을 전달해주시는 분도 계셨고, 하트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의 CD는 대부분 판매되었습니다.

 

 


 

 

올 한해 동안 동천의 모금 사업(공익인권영화상영, 사랑의 저금통, 자선바자회, 자선음악회)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약 29,000,000으로, 하트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와 동천 협력 NGO, 동천 장학생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입니다.

 음악회를 찾아주셨던 태평양 임직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하트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의 선율과 같이 아름다운 연말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인턴 이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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