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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설립 5주년 기념 bkl 공익포럼('울지마톤즈'의 구수환 PD)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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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4-06-30 00:00 조회1,9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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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포럼 현장스케치 
지난 6월 19일 목요일 점심시간,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본관 18층 강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하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은 재단법인 동천 5주년 주간행사의 일환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 를 연출한 구수환 PD의 강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Figure 1 태평양 본관 18층을 가득 메울 만큼 많은 인원이 공익포럼에 참석하였다.

구수환 PD는 ‘추적 60분’, ‘KBS스페셜’ 등 사회 고발 프로그램을 오랜 기간 동안 연출해오면서 여러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러던 중 故이태석 신부를 만나게 되었고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이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진심으로 어루만지는 그의 모습에 대해 알고 싶었다고 한다.  



Figure 2 열띤 강연을 하고 있는 구수환 PD의 모습
이태석 신부는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로서 삶을 내려놓고 성직자의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남수단의 톤즈으로 가서 상처받고 지친 이들을 위한 삶을 살았다. 
끊임없는 내전으로 총성이 멈추지 않고 어린 아이들마저 총을 손에 쥔 채 전쟁에 참여하는 그러한 곳이었다. 
남수단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 형제들이 총에 죽어가는 모습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 아이들은 죽음에 무뎌지고 감정이 무뎌진다. 

그런 아이들의 손에 이태석 신부는 총 대신 악기들을 쥐어 주었고 브라스 밴드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태석 신부는 남수단에서도 아주 힘겨운 곳에 속하는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으로 스스로 찾아가기도 하다.
 병으로 짓무르고 변형된 그들의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들의 발을 하나 하나 직접 손으로 그리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그린 본을 케냐의 신발 수공업자에게 제작을 맡겼고 만들어진 신발을 또 직접 신겼다고 한다. 



구수환 PD는 이태석 신부가 세상을 떠나고 난 뒤 다시 남수단에 찾아가 아이들과 한센병 환자들에게 이태석 신부의 사진을 나누어 주었다. 
부모가 죽어도 울지 않던 아이들이 사진을 보고 울고 병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이도 사진을 어루만지며 끌어안고 키스를 하며 
자신의 보금자리에 사진을 붙여 놓았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 구수환 PD는 이태석 신부의 생전 행보가 ‘섬김의 리더십 (Servant Leadership)’의 가장 본보기가 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섬김의 리더십이란 자신을 낮추어 겸손하며 헌신하는 그러한 리더십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태석 신부는 나눔이라는 것에 대해 '먼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 
내가 할 줄 아는 것을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내가 얻은 것을 함께 나누어 갖는 것.... 이라고 나열하면서 
마지막으로는 나눌 것이 넘치도록 많습니다.'라고 남겼다.



Figure 3 이태석 신부가 말한 나눔이란...
서번트 리더십은 세계적인 대기업이나 학계에서 각광받는 리더십들 중에 하나라고 한다. 
그러한 리더십을 이태석 신부가 몸소 실천한 것이다. 그리고 구수환 PD의 제안으로 
한국-아프리카 경제장관회의에 브라스 밴드 아이들을 초청해서 연주를 할 기회를 줄 수 있게 되었고 
국가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구수환 PD에 따르면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물론 이러한 가시적인 결과물들도 좋다. 
그러나 이태석 신부로 인해 톤즈의 아이들이 변화하고 이 아이들이 성장해서 만들어낼 아직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욱 값진 것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