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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리처드 용재 오닐의 선율, 동천에 찾아들다. 제5회 공익인권영화상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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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4-04-30 00:00 조회1,3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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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상반기 bkl-동천 공익인권영화 상영의 날  
<안녕?!, 오케스트라>


지난 3월 19일 수요일 동천에서는 제5회 공익인권영화상영제가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식센터 3층 아카데미실에서 저녁시간에 진행되어 간단한 도시락과 다과가 준비되는 등, 
맛있는 식사와 영화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알찬 시간으로 기획하였습니다. 

요번에 동천에서 준비한 영화는 <안녕, 오케스트라>라는 영화입니다. 
1시간 30분 남짓 되는 이 영화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오케스트라를 꾸려나가는 과정을 찍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다니엘 어린이는 동천의 장학금을 받고 있는 학생이기도 하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컸습니다.

구대희 팀장님의 영화제에 대한 간단한 행사소개와 함께 영화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리처드 용재 오닐과 티없이 맑은 아이들이 함께 선사하는 감동의 선율로 빠져들었습니다. 
각자가 가진 마음의 상처를 음악으로 치유해나가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85분 내내 
동천 식구들은 물론 초대되신 많은 BKL 구성원분이 눈시울을 훔치시기도 했습니다.

낮선 땅에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던 리처드 용재 오닐은 이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과 같이 이 땅에서 타자로 성장하는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오케스트라는 다른 사람의 연주를 들으면서 함께 화음을 맞추어나가야 합니다. 
영화 속에서 아이들은 쿵쿵 발을 굴리며 박자를 맞추어 악기연주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협동하는 법을 익힙니다. 

또한 그 동안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사랑을 
공연을 통해 연주자와 관객의 입장으로 소통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감동적이었던 것은 오히려 아이들과 함께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리처드 용재 오닐의 모습이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어머니와 힘들었던 타지에서의 외국인으로서 겪는 차별, 
그리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의 존재에 대한 갈증을 오로지 음악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극복해낸 그. 

자신의 성공에만 머무르지 않고 같은 처지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재능과 시간을 투자하는 
그의 선한 열정은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에게 많은 도전과 에너지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서툰 한국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각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모습, 
그리고 오히려 어린 아이들을 보며 자기 내면에 깊숙이 자리한 가족에 대한 상처를 잔잔히 풀어나가는 모습은 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머니에게 바치는 노래 《섬집아기》가 그의 비올라 선율을 따라 연주되며 영화가 끝나자 
많은 관객 분들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깊은 여운을 느끼기도 하셨는데요. 

영화를 관람하신 어떤 분께서는 SNS에 정말 아름다운 행사였다는 후기글을 남겨주셔서 
행사를 준비한 동천 식구들에게 더없는 뿌듯함을 안겨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동천 공익인권영화상영제는 그 동안 무뎌지려 했던 ‘인권감수성’에 촉촉한 단비를 내리는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좋은 영화를 통해 공익과 인권에 대한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컨텐츠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영화제 때 또 찾아뵙겠습니다.

동천 공익인권영화제 파이팅! :)

글(조연희_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