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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 [현장스케치] 세계의 협동조합과 영국의 사회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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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2-11-29 00:00 조회2,5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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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협동조합과 영국의 사회적기업 


"내가 왔다네~~내가 돌아왔다네~" 


2012년 가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해외정책연구연수"  참가자를 모집하였습니다. 

연수는 "세계협동조합의 해를 맞이하여 세계협동조합총회(ICA)와 EXPO가 개최되는 영국에 방문하여 
협동조합 조성의 비결을 연구"하고, "성공정인 사회적기업과 유관기관을 방문하여 
사회적기업이 국내에 잘 정착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 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목적에 걸맞게 한국사회적기업 진흥원, 돌봄사업을 운영하시는 사회적기업가, YMCA와 YWCA, 
대기업의 사회공헌팀, 기획재정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그리고 재단법인 동천의 두 변호사가 참여하였지요.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의 생각은 지난 호 뉴스레터에 "[동천칼럼] 2012년형 간디를 기대하며"라는 제목으로 소소하게 담았는데요,
오늘은 몇 장의 사진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가벼운 글이니만큼, 가볍게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_^ 


# ICA EXPO  

 

저기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는 두 변호사가 보이시나요? ㅎㅎ 
맨체스터에서 열린 ICA EXPO에는 이처럼 전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습니다.
EXPO와 함께 열린 세미나들은 별도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었는데요,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이미 마감되어 버린 곳이 많았습니다.
협동조합을 하시는 분들은 부지런한 DNA를 가지고 계신걸까요? O.O 


# The Co-operative legal services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동조합도 있었습니다. 은행도, 약국도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었지요.
"나도 협동조합으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로 모레인 2012년 12월 부터 한국에도 다양한 협동조합이 만들어 지겠지요? 


# CARLO BORZAGA,  ROBIN MURRAY와 함께  



협동조합에 관심이 있다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두 분입니다! 저는 최근에야 알게 되었지만요. 흐흣. 
아침 내 골골대던 제게 두분은 열정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셨습니다.


# 밀가루, 설탕, 버터 가게 "로치데일(Gochdale)"  

 



  "로치데일"은 산업혁명 시대 맨체스터 공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28명이 모여만든 최초의 협동조합입니다.
   아래는 그 정관입니다. 협동조합의 정신이 그대로 드러나 있지요.  
 

# 스코트랜드 사회적기업협의회 



Q: 사회적기업이 잘 운영되기 위한 지침이 있습니까?
A: ?? 지침은 특별히 없습니다. 운영하는 사람이 중요한거죠. 


# 사회적기업 The Engine Shed 



지적장애인 아이들이 직접 요리하는 사회적기업인데요, FISHE는 정말, 와 정말 맛있었습니다!


# 사회적기업 The gallery on The Corner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그 그림을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인데요,
갤러리와 법률사무소를 같이 운영해보고 싶어졌답니다.
참. 저 멀리 벽에 걸리 작은 그림 중 한 점을 사고 싶었는데, 파...팔렸더랬습니다. ㅠ 그래도 크리스마스 카드는 득템!!  ㅎㅎ 


# 공정무역과 협동조합 "Fair Trade"



"커피콩의 질을 테스트 하는 일이 핵심이죠" 
커피 수입국은 공정무역을 업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을 만들고 사회적가치를 전파하며, 
커피 생산국엔 협동조합을 만들어내어 사회적기업과 직접 거래하게 함으로써 지역의 자립을 돕는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는 무릎을 탁!
그리고 존경하는 Ian Snaith와 ^^ 


# 돌봄 사회적기업 Participle



~~ 띠리링~
A : "옆집 사는 A인데요, 잠깐 시장에 가고 싶은데 몸이 불편해서요."
Participle: "B님, 안녕하세요. 옆집사는 A님이 시장에 가고 싶으시다는데, 도움을 주실 수 있나요?"
B : "네 제가 가볼게요." ^^
Participel은 이와 같은 시스템을 통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래 이런 문화는 우리나라 정서 아닌가요?! 


# 이것은 보너스!!



창 밖의 비는 정말 운치 있지 않나요?
그 와중에 깨알 같은 Co-operative  



--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둘러싼 영국의 법과 제도는 우리보다 구체적이지도 강력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가치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져 있었고, 
그 바탕 위에 세워진 법과 제도라는 점에서 흔들림이 없어 보였지요.
또한 그 법과 제도는 “법제도”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문화"와 "사람", 그리고 "신뢰"라는 것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문화를 잘 만들어 내는 법과 제도, 사람이 중심인 법과 제도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 날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간디"를 기대해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