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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은 법무법인(유한) 태평양과 협력하여 난민, 이주외국인, 사회적경제, 장애인, 북한/탈북민, 여성/청소년, 복지 등 7개 영역에서 사회적 약자가 인권침해 및 차별을 받는 경우와 공익인권 단체의 운영에 있어 법률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공익소송 및 자문을 포함한 법률지원, 정책·법 제도 개선 및 연구, 입법지원 활동 등 체계적인 공익법률지원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북한ㆍ탈북민 | [현장스케치] 북한/탈북민분과위 세미나 – 평양과학기술대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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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1 작성일19-05-30 16:15 조회2,4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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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529일 법무법인() 태평양 회의실에서 평양과학기술대학교 전유택 총장님을 모시고 평양과학기술대학교 이야기라는 주제로 공익활동위원회 북한/탈북민분과위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평양과기대 전유택 총장은 평양 출생으로 서울대, 미국 매사추세츠대를 졸업하고 Gulf Oil Corp, British Petroleum, NASA에서 석유탐사 연구에 종사하였습니다. 2003년부터 연변과학기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0년 평양과기대 부총장을 역임하시고 2017년에 평양과기대 제2대 총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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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총장은 평양과학기술대학교는 만남, 화해, 회복의 장소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 평양과기대는 2001년 설립승인 후 201010월에 개교를 한, 남북이 공동으로 설립한 유일한 대학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평양과기대는 북한 내 유일한 국제대학으로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하고 서방의 자유경제를 강의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며 학생들이 제한된 공간이지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대학이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평양과기대는 현재 학부와 대학원 과정이 있고 국제금융경영학, 농생명학, 전자공학, 치과대학, 의과대학으로 5개 학부가 운영되어 600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고, 6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계획하고 있던 보건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설립에 대해서는 대부분 교원이 미국에서 오기로 되어있었지만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북한 지역 출입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무기한 연기되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셨습니다.

 

   전 총장은 평양과기대가 세 가지 기적을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설립의 기적, 지속의 기적, 번영의 기적입니다. 학교 완공시 남북한의 관계가 상당히 악화되어 있었으나, 북한은 개교를 승인하였고, 전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모여 국제적인 수준의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북한에 엘리트 중등교육기관인 금성 제1고등중학교 학생들도 김일성 종합대학을 가지 않고 평양과기대에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생길 정도이며, 벌써 1,300 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어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총장은 여기에 앉아서 북한을 듣기만 한다면, 북한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보고 느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평양과기대 식당 아주머니도 휴대폰을 사용하는 북한의 현실을 우리가 제대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북한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정말 마음이 잘 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결국 60년 간 변하지 않은 것은 남북한이 하나였다는 사실이라고 하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동천 19PA 신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