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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ㆍ청소년 | [현장스케치] 초·중·고등학생 학습시간과 부담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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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5-08-28 00:00 조회3,1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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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6일 수요일

오후 1시30분, 프란치스코교육회관 220호에서
2015 대한민국 초·중·고등학생 학습시간과 부담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동천의 2015년 상반기 공익단체 사업지원 공모에서 연구사업으로 지원하여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는 청소년 인권에 관한 활동가분들과 연구가, 학교 선생님, 학생, 학부모님, 기자분들 등 
다양한 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1부에서는 초 중 고등학생의 학습시간 및 부담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설문조사에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6,261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우선 학교에 있는 시간은 초등학생은 6시간 20분, 중학생은 8시간3분, 일반고 학생은 12시간1분, 
특성화고 학생은 10시간4분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리고 강제적인 야간 자율학습이 이루어진다고 답한 고등학생은 
40%나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니 수면시간도 일반고 학생 2366명은 평균 7시간38분의 수면을 원했으나 
실제는 5시간50분만 자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과 사교육 시간, 수면 시간 등을 뺀 자유시간은 초등학생은 2시간 58분, 중학생은 2시간 44분, 일반고 학생은 1시간 53분이었습니다.
 
공부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특히 초등학생 중학생의 시기에 주체적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껴 안타까웠습니다.
  
2부에서는 학습부담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 공현씨는 한국 교육은 학생들을 ‘시간 빈곤층’으로 만들고 있다며 
학습시간줄이기프로젝트 5대 요구안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OECD 국가의 평균 학습시간이 일주일 30~35시간 정도이고 스웨덴, 핀란드, 일본 등 
국가의 청소년 학습시간이 하루 평균 5~6시간임을 반영해 하루 6시간을 기준으로 학습시간을 줄이자고 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방학일수를 늘이고, 야간자율학습여부에 대해 강제하는 것을 금지하고, 
주말과 휴일엔 학생에게도 휴식을 주며 과잉학습으로 밀어 넣는 경쟁 교육을 개혁할 것을 주장하셨습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의 박고형준님은 광주에서 2015년 1학기 중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본 결과 참여 학생 중 86.6% 학생들이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을 강제하였다고 
답했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규수업 외 교육활동에 대한 명확한 강력 지침을 
다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의 김진우님은 학원 심야 영업과 휴일 영업에 대한 제한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 때 학원의 자율 규제가 존재하다가 그것이 한 번 내부에서 깨지고 나니 경쟁사회인 지금 모두가 
휴일 없이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학생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것은 교사나 학원강사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신성호님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한 학생들이 
수업의 난이도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답한 학생이 급증한 것에 대해 
수업 분량과 난이도의 적정화가 꼭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학습 포기자가 생기지 않도록 저학년 단계부터 책임 보충학습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토론에 참여해주신 패널분들의 열정에 예상시간보다 조금 더 늦은 시각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더욱 행복하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면 꾸준한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보고 출근하고 달보고 퇴근하고 라는 말이 있는데, 학생들도 그런 말에 공감하는 상황에서 변화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2기 인턴 김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