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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ㆍ청소년 | 2015 청소년활동의 성찰과 모색을 위한 포럼, "세월호 이후 청소년활동의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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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5-02-27 15:44 조회2,4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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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청소년활동의 성찰과 모색을 위한 포럼, "세월호 이후 청소년활동의 길을 묻다" (김차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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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세월호냐..”라는 생각이 먼저 드시나요? 아니면 세월호와 청소년이 무슨 상관이냐..”의 생각이 드시나요?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 우리 사회가 청소년에 이렇게 관심을 가졌었는지”, “지금도 수많은 청소년들이 자살을 택하는 우리 사회가 세월호참사 때와 달라진 것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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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212,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그저 과거의 일로만 묻어두지 않기 위해 세월호 이후, 청소년활동의 길을 묻다!”라는 제목의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동 포럼은 특별히 청소년활동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청소년활동의 성찰과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1성찰”, 2제안”, 3모색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3부는 발표자와 청중이 함께 토론하는 분임별 토론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참석자 모두 11초를 아까워하며 열정적으로 토론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성찰
 

장찬희 청소년 YMCA 공동대표는 201410월에 실시한 한국 YMCA 청소년 세월호 의식조사결과를 통해 대다수의 청소년이 세월호참사와 관련한 동조행동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발표하였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79%에 이르는 청소년이 국가기관에 대해 신뢰하지 않거나 신뢰도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3년에 발생한 태안해병대참사 당시 공주사대 부고에 대학하였던 박인규 학생은 우린 또 다시 뒤늣게서야슬퍼해야 하는건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비극인 태안해병대참사의 실태를 전했습니다.
 

정건희 청소년자치연구소 소장은 청소년활동의 완벽한 통제가 가능할까?”를 제목으로 안전은 관리와 통제로 결코 해결될 수 없으며, 오히려 관리통제하지 않고 참여와 자치를 보장할 때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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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제안
 

홍영균 사회적 협동조합 미래환경 연구원장은 오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수련시설의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발전을 거듭하는 해외의 선진사례를 소개하며, 청소년활동계에서 청소년활동에 적합한 청소년시설을 앞장서서 고민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구태희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활동가는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이다라는 조형물에 의문을 던지며, 청소년은 현재의 주역이며 사회는 청소년을 동등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을 만나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청소년이 원하는 것이야라는 위험한 착각에서 벗어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진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부장은 청소년활동 안전의 정책추진 현황을 지도자, 프로그램, 활동터전으로 구분하여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책에 앞서 중요한 것은 이번 포럼에서 강조하는 성찰적 자세와 국민, 특히 청소년 중심의 사고이며, 이를 위해 정책과 현장이 소통하고 협력하여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법률전문가이기 전에 청소년인권활동가로서 다소 비판적인 관점에서 현재 청소년활동의 문제를 짚어보고 청소년활동의 또 다른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세월호참사를 통해 드러난 청소년활동의 문제는 2015년에도 여전히 청소년을 보호의 대상이자 미성숙한 사람으로 보고 있는 관점에 있으며, 하지만 청소년은 이미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주체인바 더 이상 안타까워 하지만 말고 이제라도 가만히 있지 않고 누구보다 앞서 거리에 나선 청소년’, ‘선거권 보장을 주장하는 청소년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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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가 발생한지 11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11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작은 세월호가 있습니다. 무책임한 보호 속에 희망을 잃어가는 청소년이 현재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첨부: 포럼 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