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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Alumni

인턴 및 PA | 2019년 하반기 20기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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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20-02-24 10:47 조회2,1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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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은 5개월동안 동천에서 프로보노 어시스턴트로 활동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영역에 대해 알게 되고, 도울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있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각종 외부 행사에 참여하며 동천 구성원들과 활동가들의 열정을 느끼는 또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내는 일의 보람을 간접적이나마 느낄 있었으며 향후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여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나희

법의 영역에서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론과 그 삶을 실천하는 분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현장에서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이 곳에서 느낀 공익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앞으로 살아가며 잃지 않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동천에서 5개월동안 함께 근무할 기회를 주신 변호사님들, 팀장님들과 간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좋은 곳에서 좋은 인연으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정은

동천에는 닮고 싶은 분들이 많기에, 출근하는 하루하루가 감사했습니다. 모든 일을 즐겁게 총괄하시는 구대희 팀장님, 저희를 세심하게 챙겨주신 매력 만점 김유정 간사님,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웃는 얼굴로 임하시는 남준일 팀장님, 미등록 아동이 겪은 부당한 대우를 본인의 일처럼 속상해하시던 이탁건 변호사님, 저희가 페미니즘과 동물권 등 다양한 이슈에 관심을 두도록 도서를 빌려주신 송시현 변호사님, 동천 내에서 모두가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형성해주신 정순문 변호사님, 너무나 맑고 따뜻한 마음을 지니신 게 느껴지는 권영실 변호사님, 업무를 부탁하실 때 상세한 설명과 칭찬을 함께 건네주신 정제형 변호사님 모두 감사드려요. 동천 PA로서 위구르 박해 현황, 쉼터 졸업 청소년을 위한 주거 마련 방안과 산천어 축제의 동물 학대 등 여러 이슈에 관해 리서치하며 많이 배웠고, 제 열정을 선한 방향으로 키워나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동천에서 활동하면서 아동 인권을 위하는 법조인이자 교육자로 크겠다는 다짐을 재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함께 한 PA들과 동천 관계자분들이 계셔서 빛나는 5개월이었어요. 끝으로‘어떤 어른으로 클까?’ 고민이 되는 분들께 재단법인 동천의 프로보노 어시스턴트로 활동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려요


김신

저에게 동천이 어떤 곳인지 말해야 하는 때에 한 자도 쉬이 적지 못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아마도 동천에서 보낸 날들이 저에게는 너무 크고 넘쳐 어떠한 말로도 다 담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활자를 빌려 표현하자면, 저에게 동천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내가 미처 몰랐던 내 안의 무지와 혐오를 마주하게 하는 곳, 그리고 이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분주한 동천의 일상에 발 담그며 제가 관심을 두었던 분야에 조차 ‘관심 있었다고 말했지만 내가 몰랐던 것이 이렇게 많았구나’라는 부끄러움을 연신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빈곤 문제, 장애인 문제, 아동 문제 등을 가까이 접하며 제가 이제껏 미처 보지 못했던 세상과 사람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로, 이제는 더 이상 외면하고 싶지 않다는 용기와 의지가 선물처럼 돋아나고 자리잡았네요!

 

이 모든 것을 하면서도 쉽게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다 동천에서 곁을 내어준 좋은 사람들 덕이었습니다. 저마다의 색깔과 속도를 지닌 좋은 사람들 곁에 있어서 외롭지 않았고, 덩달아 저도 좋은 사람이 되어 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한 공간에서 웃고 이야기하고 일하며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는 출근날이 늘 기다려졌습니다. 도움이 되고 싶어 종종거리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진심을 다하는 일 밖에 없었는데 그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그만큼 돌려주셔서 매번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벅찬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5개월간 혼자가 아니라 같이 고민하며 나아갈 수 있음을 알려주신 구대희 팀장님, 김유정 간사님, 남준일 팀장님, 권영실 변호사님, 송시현 변호사님, 이탁건 변호사님, 정순문 변호사님, 정제형 변호사님께 그리고 20기 PA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동천에서의 순간 순간들이 한없이 그리울 것 같지만 지금의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믿어요. 이곳에서 맞닿은 인연으로 앞으로도 함께 걷고 싶다는 욕심을 적어봅니다. 어떤 자리에서 어떤 모습으로든 금방 다시 뵙기를 바라며 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놀러갈게요!